30여 년 동안 한지 작업을 해온 한영섭 씨(상명대 명예교수)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70·50·30’전이 16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서울 강서구 가양동 겸재정선기념관에서 열린다. 우리 종이가 가진 회화의 가능성을 실험해온 그가 1990년대 이후 제작한 작품을 집중 소개하는 전시다.
그는 동양의 재료와 기법에 추상적 표현을 접목하는 실험을 계속해 왔다. 한지라는 재료에 탁본이라는 전통적 테크닉으로 검은 획선을 무수히 찍어내 완성한 거대한 작품들. 그 속에 대지의 바람과 소리, 빛 등 자연의 표정과 시적 운율이 살아있다. 02-2659-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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