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가기 싫은 술자리에 대는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7일 17시 40분


남성 "회사 야근" vs 여성 "(한)약 때문에…"


연말 잦은 술자리를 피하기 위해 미혼 남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거짓말은 남성의 경우 '회사 야근'이고, 여성은 '(한)약을 먹고 있다'는 핑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www.daksclub.com)이 지난달 29일부터 15일까지 국내 미혼남녀 836명(남 381명, 여 4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가기 싫은 술자리 피하는 노하우'에 대한 질문에 남성의 42%가 '회사 야근'을, 여성의 20.9%가 '(한)약을 먹고 있다'는 핑계를 대는 것으로 대답햇다.

이어 남성의 경우 '대답하지 않는다/무시한다(29.4%)', '부모님 뵈러 집에 내려간다(10%)'가, 여성의 경우 '남자친구 만나러 간다(19.8%)', '회사 야근(17.2%)' 등으로 나타났다.

'제일 가기 싫은 술자리'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각각 49.8%, 54.3%로 '직장 송년회'를 1위로 꼽았다. 한편 '커플들과 함께 모이는 자리' 역시 남성 23.8%, 여성 29.2%가 가기 싫은 술자리로 손꼽았다.

한편, 최근 한 달간 가진 평균 술자리 횟수는 남성이 '5회 이상'이라고 응답한 인원이 45.1%로 여성 '1~2'회 42.5%에 비해 훨씬 잦은 술자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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