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쑥쑥!… 열려라, 책세상!]까칠한 곰의 마음에 든 선물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3일 03시 00분


◇짜증난 곰을 달래는 법
닉 블랜드 글, 그림·송연수 옮김 32쪽·9500원·키득키득

다른 사람을 위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비가 오는 어느 날 친구 사이인 양 사자 얼룩말 사슴은 비를 피해 놀기 좋은 동굴을 발견한다. 하지만 동굴 속에서 잠을 자던 곰이 심술을 부려 밖으로 쫓겨난다. 동물들은 곰을 달래서 함께 놀 요량으로 각자 곰에게 줄 선물을 제안한다. 모두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들이다. 사자는 자신의 황금빛 갈기, 얼룩말은 얼룩무늬, 사슴은 뿔을 만들어 주자고 한 것. 얼룩무늬와 뿔, 갈기를 선물 받은 곰은 여전히 짜증을 냈고, 자신은 조용히 잠을 자고 싶을 뿐이라고 말한다. 곰은 마지막으로 양이 건넨 선물에 흡족해한다. 그건 양이 자신의 털을 깎아 만든 베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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