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서혜림은 5년 임기를 마치면서 국민에게 정치를 사랑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고현정, 권상우가 주연을 맡은 SBS TV '대물'이 지난 23일 시청률 27.8%로 종영했다.
24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대물'은 전날 마지막 24회에서 전국 시청률 27.8%, 수도권 시청률 28.7%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10월6일 18%로 출발한 '대물'은 24부의 평균 시청률이 25.7%로 집계됐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은 지난 10월21일의 28.3%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기를 그린 '대물'은 마지막회에서 대통령 서혜림(고현정 분)이 5년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낙향해 검사 출신 곰탕집 주인 하도야(권상우)와 사랑의 결실을 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서혜림은 권좌에서 물러나는 것이 섭섭하지 않느냐는 비서관의 질문에 "대한민국의 모든 비극은 이 자리에 계속 있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는 또 이임사에서 "정치가 썩었다고, 매일 싸움질만 한다고 외면하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들이 왜 싸우는지 들여다봐야합니다. 그 속에서 어떤 것이우리를 위한 것인지 같이 고민해야 합니다"라는 말로 정치 드라마 '대물'의 마지막 메시지를 요약했다.
'대물'은 고현정의 섬세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과 권상우, 차인표의 개성이 조화를 이루면서 방영 내내 안정적인 시청층을 확보했다.
극 초반 작가와 연출자 교체라는 홍역을 치르면서 스토리의 흐름이 달라지는 등혼선을 빚기도 하고 정치 드라마의 특성상 한동안 공허한 탁상공론이 이어져 진부해지기도 했지만 '대물'은 고현정을 중심으로 한 스타 플레이어들의 파워 덕을 톡톡히보며 끝까지 25%대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후속으로는 박신양, 김아중 주연의 '싸인'이 방송된다.
한편, MBC TV 수목극 '즐거운 나의 집'도 이날 자체 최고 시청률인 10%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김혜수, 황신혜, 신성우 주연의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은 지난10월27일 6.4%로 출발해 16회 평균 8.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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