땔감을 팔려 하면 날이 따뜻해지고, 짚신을 팔려 하면 비가 오는 등 운이 없는 총각이 서역에 산다는 부처님과 담판을 짓기 위해 떠나는 여행길. 남의 고민을 잘 들어주고 심성 고운 이 총각은 결국 부처님을 만나 복을 달라고 떼쓰지만 “네 복은 좁쌀 반 됫박”이란 소리만 듣는다.
그러나 이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결국 총각이 많은 복을 받는 것으로 끝난다. 복은 정해진 대로만 받는 게 아니라 노력해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등장하는 다른 동화 속 주인공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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