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동양 지배논리가 된 서양의 ‘물질적 업적’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9일 03시 00분


◇기계, 인간의 척도가 되다
마이클 에이더스 지음·김동광 옮김 652쪽·3만5000원·산처럼

유럽인이 과학적 사고와 기술 혁신에서 우월함을 확인하면서부터 다른 지역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와 생각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분석한 책. 산업혁명 전후로 유럽인이 획득한 물질적 업적은 동양에 대한 지배 이데올로기를 단단하게 했다. 종이, 나침반, 철도, 항행 도구에서부터 철학, 의학, 수학 등에 이르기까지 유럽인은 과학과 기술의 척도를 통해 비(非)서양 사회를 평가하고 등급을 매겼다. 비서양인들의 가치체계와 조직 형태가 어떻게 유럽인에게 비판받았는지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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