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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Culture]“독설이라고요? 윤종신 선배보다 심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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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2 10:31
2011년 2월 12일 10시 31분
입력
2011-02-11 03:00
2011년 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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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위대한 탄생’서 독한 심사평 던지는 작곡가 방시혁
한동안 ‘히트곡 제조기’로 통했던 방시혁 대표는 최근 냉혹한 스타 제조기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사진 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바야흐로 ‘오디션(audition·실기시험)’이 대세다. 지난해 최고 인기 상품으로 선정된 ‘슈퍼스타K’의 영향 때문만은 아니다.
한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던 ‘오디션’이 이제는 치열한 공개 경쟁시대에 대한 은유로 읽히며 대중의 공감을 샀기 때문에 미디어의 각광을 받게 된 것이다.
또한 ‘독설’의 시대이기도 하다.
무대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심정은 날이 갈수록 ‘심판’에 가까워졌다. 그래서 판에 박힌 칭찬보다는 냉정하지만 솔직한 비평에 시청자들은 전율하기 마련이다.
“누군가는 해줘야 할 말이에요. 제가 ‘독설가’로 욕을 먹은 이유는 노골적으로 누군가의 약점을 꼬치꼬치 언급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오디션이기에 불가피한 측면도 없지 않습니다.”
한동안 케이블 TV에서 유행했던 오디션 포맷을 지상파인 MBC가 ‘위대한 탄생’으로 도입해 불을 붙였다. ‘위대한 탄생’의 치열했던 오디션은 이제 중반으로 접어들어 40명까지 압축된 상태다.
그러나 뚜렷한 스타보다는 평가자들에게 시선이 쏠린다. 이 중에서도 ‘독설이 넘실대는 오디션’이란 흐름을 만든 것은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39). 그는 단연 돋보인다.
방 대표는 유명 가수들이 지배하는 심사위원 시장에 희귀한 ‘작곡가’란 타이틀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가수를 꿈꾸는 오디션 참가자들의 정곡을 찌르는 독설로 참가자는 물론이고 시청자들의 간담까지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도대체 누구이기에 저리 심한 말을 하나 싶다가도,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2AM의 ‘죽어도 못 보내’, 옴므의 ‘밥만 잘 먹더라’ 등 수많은 히트곡을 양산한 작곡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고개를 끄덕인다.
그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 참가자의 실력이 부쩍 느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오디션 프로그램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됐다.
“하루 종일 오디션만 보면서 신물이 날 정도로 많이 경험했어요. 그런데 제가 ‘슈퍼스타K’ 윤종신 선배보다도 심한가요? 독설이라고 생각 안 했어요. 그간 TV는 멀리했거든요.”
1997년 JYP엔터테인먼트 창립 멤버로 시작한 그는 시대를 풍미한 박진영 god 비 등의 대표곡을 만들어 냈다.
특히 가수 중심 시장에 작곡과 프로듀싱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 것도 그의 공이다. 한동안 TV를 멀리하며 작곡에만 몰입해온 그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일까?
“‘위대한 탄생’ 같은 프로그램은 저 같은 음악인에게는 무척이나 고마운 프로그램이에요. 대중에게 한국 음악산업의 속성을 알게 해주잖아요. 가수가 어떻게 탄생하고 길러지는지를 속속들이 알려주죠.”
그는 올해부터 ‘작곡가’ 혹은 ‘프로듀서’라는 타이틀보다는 ‘제작자’라는 타이틀에 관심이 높다.
현재 ‘발라드’를 앞세워 아시아 시장을 장악한 2AM이 바로 그의 최근 대표작이다. 여세를 몰아 ‘여자 2AM’을 만들고 싶다지만 지나치게 치열해진 걸그룹 시장이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아이돌그룹 시장이 포화인 것은 확실하죠. 그래서 앞으로 나올 걸그룹은 ‘소녀시대’를 능가해야 하고 보이그룹은 ‘동방신기’를 넘어서야 하거든요. 그 목표에 맞추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그의 사무실 한편에는 “10년 안에 아시아 시장을 제패한다”는 문구가 ‘2005년’이란 낙인과 함께 걸려 있다. 그의 목표는 일찍부터 한국을 넘어 아시아 시장에 맞춰져 있었던 셈이다.
“확실한 것은 지금 가장 뜨거운 것이 케이팝이라는 사실이에요. 특히 아시아 10대에게 가장 사랑받는 것이 한국의 대중가요이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올인할 생각입니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 [O2 기사 풀버전 보기]케이팝 인더스트리 ⑨ 프로듀서 방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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