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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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 MOVIE


◆생텀

동굴 탐험가 프랭크는 탐험대와 함께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남태평양의 거대한 해저동굴 ‘에사 알라’를 탐험한다. 어린 시절부터 탐험에 동행한 아들 조쉬는 수개월 째 계속되는 강행군에 지친 대원들에게 냉정한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해 잦은 충돌을 빚는다. 탐험 비용을 지원하는 칼과 그의 약혼녀 빅토리아도 동굴 탐험에 합류하면서 갈등은 깊어진다. 지난해 ‘아바타’ 열풍을 일으킨 제임스 캐머런이 제작을 맡았다. 앨리스터 그리어슨 감독. 리처드 록스버그, 라이스 웨이크필드, 이언 그루퍼드, 앨리스 파킨스 출연. 10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자연재해와 폐소공포의 만남, 그러나 뻔히 드러나는 스토리 전개. ★★☆ (정지욱)

클라이맥스가 좀 더 극적일 수는 없었을까. ★★★ (민병선 기자)
◆오슬로의 이상한 밤

40년간 매일 같은 시간, 같은 노선만 운행해오던 기차 기관사 오드 호텐은 은퇴하기 하루 전 은퇴 파티를 하며 이상한 사건들을 겪는다. 호텐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담력이 약한 편이어서 사건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 오히려 사건들을 우스꽝스러운 상황으로 만들어버리는 그의 성격이 은퇴로 인한 쓸쓸함과 맞물려 블랙코미디를 만들어낸다.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노르웨이 영화로 이국적인 정서가 담겼다. 벤트 하머 감독. 바드 오베, 기타 뇌르비, 에스펀 스콘버그 출연. 10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추운 나라에서 온 판타지 혹은 눈 위의 인생찬가 ★★★ (이상용)

북유럽에서 날아온 어른들을 위한 곱디고운 판타지 ★★★☆ (정지욱)

◆라푼젤

18년 동안 탑 안에서만 지낸, 끈기가 둘째가라면 서러운 소녀 라푼젤. 그는 어느 날 탑에 침입한 왕국 최고의 도둑을 단번에 제압한다. 과잉 보호하는 모친의 영향으로 세상을 험난한 곳으로만 상상하던 라푼젤이지만 도둑을 협박해 집밖으로의 모험을 떠난다. 바깥세상에서는 군기가 바짝 든 왕실 경비마 맥시머스가 추격하고, 가짜 엄마 고델의 무서운 음모가 얽히며 흥미로운 사건들이 터지기 시작한다. 처음 접하는 스릴 넘치는 세상을 라푼젤은 맘껏 즐기고 싶다. 네이슨 그레노, 바이론 하워드 감독. 맨디 무어, 재커리 레비 목소리 연기. 10일 개봉. 전체 관람가.

20자평: 적절하게 3D를 사용한 디즈니의 탁월함. ★★★ (정지욱)

◆친구와 연인 사이

애덤은 헤어진 여자친구가 아버지와 사귄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만취한 다음 날 아침에 깨어나 보니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던 엠마의 집. 애덤은 출근 준비로 바쁜 엠마와 충동적으로 잠자리를 갖는다. 사랑은 믿지 않지만 육체적인 욕구는 해결하고 싶은 엠마는 애덤과 잠자리만 같이하는 관계를 맺는다. 두 사람은 잠자리 뒤 스킨십 금지, 전화번호 1번 저장 금지 등의 원칙을 세우지만 애덤은 엠마에 대한 감정을 점점 키워간다. 이반 라이트만 감독. 내털리 포트먼, 애슈턴 커처 출연. 10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섹스에 대한 판타지이자 섹스 뒤 몽상 정도의 영화. ★★ (이상용)

밸런타인데이를 맞은 여성을 위한 데이트무비. ★★★ (정지욱)

▶dongA.com에 동영상
■ CONCERT



◆원모어찬스 ‘조금 더 가까이’

작곡가와 가수로 활동해 온 정지찬,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이름을 알려 온 보컬 박원으로 구성된 듀오 원모어찬스가 어쿠스틱 콘서트를 연다. 이승환 하림 노영심 스윗소로우 이적 요조가 번갈아가며 게스트로 출연한다. 4만4000원. 11일 오후 8시, 12일 오후 4시 오후 8시, 13일 오후 6시, 14일 오후 8시. 서울 중구 장충동 웰콤시어터. 1544-1555

◆테일러 스위프트 내한공연

2010년 미국에서 가장 ‘핫’한 팝의 요정 테일러 스위프트의 첫 내한 공연. 히트곡 ‘러브 스토리’ ‘유 빌롱 위드 미’ 등을 부른다. 8만8000∼13만2000원. 11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02-3141-3488

◆김광석 ‘다시 부르기’ 콘서트

고 김광석이 세상을 떠난 지 15년, 4CUS(박학기 강인봉 박승화 이동은), 바비킴, 이적, 동물원, 유리상자, 나무자전거 등이 모여 그를 추억한다. 7만7000원. 12일 오후 4시, 오후 7시 반.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대강당. 1544-1555

◆NAVI(나비) 첫 콘서트 ‘HELLO’

2008년 싱글 ‘아이 러브 유’로 데뷔한 이후 ‘마음이 다쳐서’ ‘길에서’ ‘눈물도 아까워’ 등 강렬한 가창력과 감성으로 주목받는 가수 나비의 첫 콘서트. 4만5000원. 11일 오후 8시, 12일 오후 7시, 13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상상마당 라이브홀. 02-541-7110
■ PERFORMANCE


◆늘근도둑이야기

1989년 초연 후 6번째 무대화되는 인기 시사풍자극. 늙은 도둑 둘이 금고를 털다 잡히는데…. 이상우 극본. 민복기 연출. 김승욱 이대연 김뢰하 이성민 박원상 최덕문 출연. 3만5000원. 7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차이무극장. 02-762-0010

◆해님지고 달님안고

깊은 산속 단둘이 사는 아비와 아이의 섬뜩한 사연을 신화적으로 풀어냈다. 한예종 출신 극작가 동이향 씨와 연출가 성기웅 씨가 새롭게 호흡을 맞췄다. 오달수 정재성 김은희 박성연 출연. 2만5000원.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문화공간 이다 2관. 02-762-0010

◆뉴 씨저스패밀리

작은 미용실에서 복권 때문에 벌어지는 해프닝을 서민적 웃음코드로 푼 창작 뮤지컬. 2006년 초연작을 새로 다듬었다. 최승진 작. 이종오 연출. 조원희 이병준 서영주 노현희 출연. 5만∼5만5000원. 4월 24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02-766-5200

◆마당을 나온 암탉

병아리를 낳고 싶은 양계장 암탉을 주인공으로 한 황선미 작가의 동명 장편동화를 테이블 위에서 연기자들이 물체마임극으로 풀어낸다. 송인현 각색·연출. 이경성 박정용 송인현 윤태민 출연.1만7000원.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02-3663-6652
■ CLASSICAL



◆더 모스트와 함께하는 밸런타인 콘서트

지난해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피아노 5인조로 재결성해 활동을 펼치는 클래식 그룹 더 모스트의 밸런타인 콘서트. 클래식, 영화음악 등에서 달콤한 선율들을 추렸다. 진행 탤런트 이병욱, 게스트 가수 짙은 등. 2만5000∼3만5000원. 13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02-3274-8502

◆2011 부산국제음악제 ‘오프닝콘서트’

20일까지 열리는 제6회 부산국제음악제의 개막 공연. 포퍼의 ‘3대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레퀴엠’,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3중주’ 등 연주. 피아노 장형준, 첼로 정명화 이강호 데이비드 게이버 등 출연. 2만∼4만 원. 14일 오후 7시 반 부산 남구 부산문화회관대극장. 051-740-5833

◆피아노 콰르텟 ‘조이어스’

김지선 심윤선 문정원 이주희 등 피아니스트 4명이 밸런타인데이에 펼치는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 브람스의 ‘사랑의 노래’, 맥 윌버그의 ‘칼멘 테마에 의한 환타지’ 등 연주. 2만 원. 14일 오후 7시 반 서울 세종로 세종체임버홀. 02-581-5404

◆코리아나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정기연주회

작곡가 집중연구 프로젝트 첫 번째로 브람스의 음악을 연주.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3중주 c단조 작품 101 등 소개.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협연. 1만∼3만 원. 15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02-515-5123
■ EXHIBITION


◆외국인이 그린 옛 한국풍경전

1900년대 초중반 이 땅을 방문해 시대상을 그림으로 남겼던 엘리자베스 키스, 폴 자클레, 릴리안 메이 밀러, 윌리 세일러의 작품들. 혼례식에 참여한 하객을 그린 키스의 작품(사진)을 비롯해 조선의 경치와 풍속 등을 담은 50여 점을 전시. 21일까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8층 롯데갤러리. 02-3707-2890

◆팔방미인전

경기도 미술관 소장품 기획전으로 1970, 80년대 개념미술을 주제로 삼았다. 아방가르드 작가들(김구림 김용익 박현기 이강소 성능경 이건용 홍명섭 곽덕준)의 작품을 소개한다. 3월 20일까지 경기 안산시 단원구 경기도미술관. 031-481-7000

◆벗이 있어 즐겁지 아니한가전

포스코미술관 개관 13주년 기념전. 한지의 투박한 맛을 살려 소박하고 순후한 정감을 표현하는 강미선 씨를 비롯해 문봉선 김덕기 장영숙 홍수연의 개성적 회화 등. 3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2층 포스코미술관. 02-3457-1655

◆장리라, 아이노 카니스토전

일상의 낯익은 사물을 변형시켜 새로운 시각을 부여하고 사물의 본질을 묻는 설치작품을 선보인 장리라, 몽환적 분위기의 사진들을 내놓은 아이노 카니스토의 작품을 볼 수 있다.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네이처포엠 빌딩 1층 조현화랑 서울. 02-3443-6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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