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미스 헴펠 연대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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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예술

미스 헴펠 연대기(세라 S 바이넘 지음·은행나무)=중학교를 배경으로 착하고 젊은 여교사와 발랄한 학생들, 유쾌한 동료 교사의 모습을 담은 학원 소설. 2008년 아마존닷컴과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 1만1500원.

폭파범(리사 마르클룬드 지음·황금가지)=30개국에서 출간돼 900만 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한 범죄스릴러물.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터진 의문의 폭파 사건을 파헤치는 여기자의 활약상을 그렸다. 1만3800원.

왕의 군대(유광수 지음·휴먼앤북스)=임오군란에서 갑신정변에 이르는 혼란기를 배경으로 김옥균이 정조가 비밀리에 남긴 금괴와 군대를 찾아내 거사를 일으키는 과정을 그렸다. ‘진시황 프로젝트’에 이은 저자의 두 번째 장편. 1만2000원.

○ 인문 교양

렌즈에 비친 중국 여성 100년사(리쯔원 외 지음·어문학사)=100여 년에 걸친 중국 여성들의 변화를 수백 장의 사진 자료로 분석. 여성들의 의복과 머리 스타일, 표정, 몸짓에서 생활상뿐 아니라 중국 역사의 부침까지 드러난다. 2만3000원.

이 시대에 나 아니고 누구냐 맹자(이종찬 지음·새문사)=‘맹자’를 주제별로 묶어 맹자와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꾸몄다. 저자는 “세계를 아우를 선각자가 필요하다. ‘이 시대에 나 아니고 그 누구냐’고 외쳤던 맹자의 당당한 자세는 시공을 초월한 참다운 영웅의 자세”라고 말한다. 2만7000원.

파리 느리게 걷기(최병서 지음·기파랑에크리)=경제학자인 저자가 파리 곳곳을 둘러보고 카페에 앉아 쓴 글들을 모았다. 헤밍웨이가 사랑한 카페, 샤갈이 가장 사랑했던 작곡가 등 파리의 역사와 문화, 예술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1만6500원.

위대한 협상(프레드리크 스탠턴 지음·말글빛냄)=세계 현대사의 흐름을 바꾼 8개의 협정을 소개. 저자는 “과거에 있었던 외교협상의 사례들을 들여다보면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무력에 의존하려는 욕구들은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말한다. 1만5000원.

생물다양성은 우리의 생명(최재천 외 지음·궁리)=생물다양성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담은 생물다양성 교양서. 생물다양성의 뜻과 중요성, 인간에게 주는 혜택,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등을 쉽게 설명했다. 1만2000원.

○ 학술

하이데거철학(이서규 지음·서광사)=하이데거가 천착한 존재의 문제는 오늘날 획일화, 몰개성화하는 현대인에게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열쇠와도 같다. 하이데거의 주저 ‘존재와 시간’의 해석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짚어본다. 2만1000원.

이돈화 연구(허수 지음·역사비평사)=일제강점기 천도교의 대표적인 이론가이자 월간지 ‘개벽’을 창간한 이돈화의 사상을 소개. 동학의 사상적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서구의 근대사상을 수용한 인물로 평가한다. 2만6000원.

왜 잘사는 집 아이들이 공부를 더 잘하나?(심명호 지음·한울아카데미)=잘사는 부모들은 “공부를 안 하면 힘들게 살 수밖에 없다”며 자녀를 교육시키고, 못사는 부모들은 “공부를 잘했으면…”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는다. 부모 인터뷰를 통해 본 계층 간 교육 실태. 2만원.

NLL 국경선인가 분계선인가(양태진 지음·예나루)=‘영토사’ 전문가의 시각으로 분계선 설정의 배경, 북한 측의 해상 경계선 선포의 부당성, 영토상에 명기된 국경 등을 설명하며 NLL의 의미를 분석했다. 1만2000원.

○ 실용 기타

십대를 위한 재미있는 어휘 교과서(서보건 지음·뜨인돌)=‘뜨거운 감자’ ‘관성의 법칙’ ‘양날의 칼’ 등 100가지 용어와 표현을 설명한다. 널리 쓰이지만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용어 위주로 어휘의 탄생 배경과 원뜻, 용례를 쉽게 풀어냈다. 1만1000원.

실행이 답이다(이민규 지음·더난출판)=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가 성공한 것은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는 힘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심리학자인 저자는 실행의 단계를 ‘결심’ ‘실천’ ‘유지’로 나누고 실행력을 키우기 위해 각각의 단계에서 취할 태도를 제시한다. 1만4000원.

명연사 명연설 명강의(스콧 버쿤 지음·에이콘출판)=명연사로 이름 난 저자가 생각을 효과적으로 청중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까다로운 청중을 다루는 법, 사람들을 지루하지 않게 하는 법, 울렁증을 견뎌내는 법 등을 제시한다. 2만 원.

유엔 리포트(린다 파술로 지음·21세기북스)=유엔을 취재한 기자가 유엔의 운영 시스템과 의사결정 과정을 정리. 코피 아난, 반기문 등 전현직 사무총장에 대한 내부의 평가도 소개했다. 유엔본부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들이 번역에 참가했다. 1만4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