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4회 국수전… 쌍방 기세의 대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일 03시 00분


○ 김지석 7단 ● 최철한 9단
도전자 결정전 2국 3보(45∼70) 덤 6집 반 각 3시간

제3회 BC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16강이 28일로 모두 확정됐다. 한국 팀 11명에 중국팀 5명이다. 한국에서는 이세돌 9단과 최철한 9단, 박정환 9단, 조한승 9단, 김승준 9단, 김주호 9단, 허영호 8단, 김지석 7단, 온소진 6단, 김기용 5단, 박승화 4단이, 중국팀에서는 구리 9단과 천야오예 9단, 저우루이양 5단, 탄샤오 5단, 중원징 5단이 올라왔다. 중국으로서는 쿵제 9단과 창하오 9단이 일찌감치 탈락해 현재로서는 한국이 다소 유리한 편이다. 한국팀의 우승도 기대해볼 만하다. 지난해 우승자는 이세돌 9단.

흑 45부터 흑 51까지는 누구나 다 아는 기본 정석이다. 백 52는 참고 1도처럼 백 1부터 백 9까지 되면 보통이지만 흑 10까지 되어 싱겁다고 본 것이다. 흑 10 이후에 백 ‘가’로 두면 흑 ‘나’로 받아주지 않을 것이므로 그 교환을 미리 해두겠다는 게 백 52의 의도.

하지만 흑도 이어주면 당한 모습이라 흑 53으로 반발을 했는데…. 흑 53은 참고 2도처럼 흑 1로 반발하는 것이 더 강력했다. 백 2부터 백 8까지 탈출에 여념이 없을 때 흑 7, 9로 하변을 크게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백 54부터 흑 59까지는 쌍방 기세의 대결이다. 하지만 백 60, 62로 빵때림을 하고 백 70까지 진출하자 백이 뭔가 성공한 듯한 느낌이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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