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아이유 “저도 오디션 20번 떨어졌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7일 17시 00분




(신광영 앵커) 귀여운 외모 뿐 아니라, 뛰어난 가창력으로 수많은 삼촌팬을 이끌고 있는 솔로 가수죠. 시사월간지 신동아의 아이유 인터뷰를 영상 리포트로 구성했습니다.

***

나와 네가 음악으로 하나가 된다는 뜻에서 아이와 유의 합성어에요.

<가수의 꿈>
노래 부르는 것을 어릴 때부터 많이 좋아했어요. 본격적으로 오디션을 보러 다닌 것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그 때부터 가수의 꿈이 생긴 것 같아요. 초등학교 땐 연예인이 희망 직업 중 하나였고요. 가수, 배우 구분 없이... 연예인.

<20번의 오디션>
20번 정도 떨어진 것 같아요. 오디션 때문에 힘들진 않았어요. 왜냐면 그 때는 막연하게 내가 가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돌이켜보면 무모하고 막연한 생각인데...

<골방 자습>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레슨보다는, 골방에서 혼자 연습하는 시간이 많아서. 기타도 정규 수업으로 배운 게 아니거든요. 작곡가들의 어깨너머로 배우고... 그래서 기본기가 많이 부족해요. 작곡가 오빠들이 하나 알려주시면, 방음이 되는 방에 와서 하루 종일 그것만 연습했던 거 같아요. 4,5 개월 정도 그것만 잡고 계속 그것만 연습하다가 집에 가서 자고. 하루 종일 그것만 쳤던 거 같아요. 그런 모습을 예쁘게 봐주신 거 같아요.

<갑작스러운 인기>
처음에 좋은날 앨범이 잘 되었을 때는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하고 꿈같고 잘 웃고 그랬는데 갑자기 일이 많아지고 신경 쓸 일이 많아지고 하니까 잠도 못자고 하니까 스트레스가 쌓이는 거예요. 한동안은 가끔씩 짜증도 나고 그랬어요. 갑자기 발라드 곡을 부르니까 저 자체가 조금 다운이 되더라고요. 이것저것 겹쳐서 짜증도 나고 그랬었는데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어요.
<대중의 취향 vs 내가 좋아하는 것>
우울하고 약간 블루지한 음악을 좋아하거든요. 지금 부르고 있는 '나만 몰랐던 이야기'가 제 스타일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데 'boo'와 '마시멜로' 때 모습을 보고 저를 좋아했던 분들은 이번 선곡을 보고 많이 놀라셨다고 하더라고요. 충분히 이해가 가는 것도 있는데... 한참 고민이 됐던 것은 내가 좋아하는 곡과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사이에서 뭘 해야 맞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지금은 아직 결론이 내려진 상태는 아닌데 그것도 하고 이것도 하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가수가 된 것인데... 정작 부르고 싶은 곡은 못 부르고 사람들이 원하는 것만 맞춘다면 제가 좀 불쌍하잖아요.

<연기 vs 예능>
연기가 굉장히 재미있더라고요. 제가 맡은 역할이 재미있는 역할이라서 그럴 수도 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예능은 아직 힘들어요. 연기는 다른 사람이 되면 되는 것인데... 대본에 있는 대로 보여드리면 되는 것인데 예능은 제가 생각하고 고민해야 되니까 많이 어렵죠.

<드라마 속 필숙>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저도 좀 똥고집이라서... 제가 생각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고 하면 그걸 잘 못고쳐요.

<키스 씬>
부모님이 절대 안 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도 감독님께 안 된다고, 엄마가 하지 말라고 했다고... 둘이 반대한 거예요. 그런데 스태프들은 그게 뭐가 어때서... 우영오빠랑 저만 키스신은 절대 안된다고 해서... 다른 분들이 쟤네 뭐야 그러셨어요.

<콤플렉스>
콤플렉스가 많은데 얼굴에도 콤플렉스가 있고요. 지금 이 얼굴로 사랑을 받고 있으니까.

<성형?!>
처음에는 제가 싫다고 했었던 것 같고요. 데뷔 했을 때는 무섭기도 하고, 엄마도 싫어하셨고... '좋은날' 앨범이 나오기 전에는 제가 한번 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땐 회사에서 하지 말라고...(웃음) 정말 혹시 하게 된다면 20대 넘어서 할 것 같아요. (하고 싶은데가 어디인데요?) 코요!

<앞으로 하고 싶은 노래>
할 얘기가 많은 노래를 하고 싶어요. 꼭 발라드는 아니지만, 제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 노래를 하고 싶어요.

<가수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 공부하고 있겠죠. 고3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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