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저녁의 구애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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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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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예술

저녁의 구애
(편혜영 지음·문학과지성사)=작가의 세 번째 단편소설집. 회색빛 도시의 음영 속에서 우울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차분한 시선으로 응시했다. ‘토끼의 묘’(2009년 이효석문학상 수상) 등 8개 단편을 모았다. 1만1000원.

째깍째깍 사랑시계(카트린 팡콜 지음·인디북)=작가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기욤 뮈소를 제치고 마르크 레비에 이어 베스트셀러 작가 2위에 올랐다. 이 작품은 1979년 발표한 등단작으로 사랑과 결혼에 대한 젊은 여성의 심리를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1만1000원.

15번 진짜 안 와(박상 지음·자음과모음)=애인에게 차이고 활동하던 밴드마저 해산되자 달동네 월세방을 빼 ‘록 정신’이 충만한 영국 런던으로 무작정 날아간 청년의 좌충우돌 도전기. 인터넷 웹진에 연재되며 인기를 모았다. 1만2000원.

나는 누구인가(전준엽 지음·지식의숲)=화가들이 남긴 자화상을 통해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등 화가들의 자화상에 있는 얼굴, 옷, 구도 등으로 작업 당시 화가들의 심리를 추론했다. 1만6000원.

○ 학술

잃어버린 10일(김영선 지음·이학사)=왜 쉴 수 있는 휴가는 많은데 실제 쉰 휴가는 별로 없을까. 휴가를 대가로 한 한국의 장시간 노동을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돌아봤다. 1만9000원.

설수외사(이희경 지음·성균관대출판부)=조선조 북학파 지식인이 쓴 연행체험기. 저자는 다섯 차례 중국을 다녀온 북학파로 이른바 ‘연암그룹’의 핵심 인물이자 ‘북학의’를 쓴 박제가의 친구다. 2만2000원.

미학자가 그려보는 인문도시(김문환 지음·지식산업사)=서울대 미학과 명예교수인 저자가 ‘도시는 인간적인 가치 추구와 밀접하고 역사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인문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도시를 들여다봤다. 1만8000원.

○ 인문 교양

암살로 읽는 한국사(정명섭 박지선 지음·청아출판사)=고대 우거왕, 삼국시대 실성 마립간부터 근대 김옥균과 김구에 이르기까지 한국역사 5000년을 뒤흔든 결정적 암살사건 11개를 소개한다. 1만4000원.

나와 너의 사회과학(우석훈 지음·김영사)=구멍가게 아주머니의 경제학에서 미인대회의 심리학까지, 사회과학과 인연이 없는 일반 독자들에게 사회과학의 갖가지 이론과 방법론을 소개하고 독자 스스로 고민할 수 있는 의제를 제시했다. 1만2000원.

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빌 브라이슨 지음·까치)=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수세식 변기, 전화기에서부터 좀처럼 만지지 않는 두꺼비집까지. 저자는 집에 있는 물건들의 역사를 백과사전처럼 정리했다. 2만5000원.

아키텐의 엘레오노르(앨리슨 위어 지음·루비박스)=빼어난 미모로 프랑스 루이 7세와 결혼했고, 앙리 백작과 재혼한 뒤 그를 잉글랜드 왕 헨리 2세로 만든 여인. ‘중세 유럽의 여걸’이었던 엘레오노르 다키텐 이야기. 2만 원.

이븐 바투타의 오디세이(데이비드 웨인스 지음·산처럼)=1325년 고향 모로코를 떠나 30년 동안 인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국 등을 방문했던 모험가의 눈을 통해 본 중세 문화. 1만8000원.

○ 실용 기타

한민족의 소리를 만나다(윤행석 지음·심미안)=풍물패를 이끌고 다니던 상쇠, 전라도 씻김굿을 제대로 하는 마지막 세대의 무당, 시집살이를 노래로 토해내는 할머니…. 전국에서 만난 토속 소리꾼의 생애와 그들의 소리를 글과 사진으로 담았다. 1만2000원.

잡동사니로부터의 자유(브룩스 팔머 지음·초록물고기)=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남겨야 할까. ‘잡동사니 정리 전문가’인 저자는 잡동사니가 인생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하고 인간 내면에 자리 잡은 심리적 쓰레기까지 모든 잡동사니를 정리하는 법을 제시한다. 1만3800원.

화내지 않는 연습(코이케 류노스케 지음·21세기북스)=화를 내는 것은 외부에서 들어온 정보를 새롭게 편집하려는 마음 때문이다. 아무 의미 없이 던진 동료의 말에 스트레스를 받고 분노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마음이다. ‘생각 버리기 연습’의 저자가 제시하는 화 다스리는 법. 1만2000원.

엄마 엄마 엄마(조 피츠제럴드 카터 지음·뜰)=어느 날 엄마는 죽을 날을 정했다며 세 딸에게 임종을 지켜 달라고 통보한다. 20년 넘게 앓아온 파킨슨병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딸들과 의미 있는 이별을 준비하려는 엄마와 그런 엄마를 지켜보는 딸들의 감정 변화를 기록한 논픽션.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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