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위크엔터]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 신현준&민병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5일 17시 00분




(김정안 앵커) 최근 형사가 등장하는 영화나 드라마가 인기인데요.
다음달 개봉하는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는 살인사건을 쫓는 형사물이면서도 이웃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뤘습니다.
영화를 연출한 민병진 감독과 배우 신현준 씨를 위크 엔터에서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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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9) "반갑습니다." "칙칙한데요, 감독님." "하하하." (정지 화면)

Q. 어떤 영화인가.
<신현준> "조용한 사건사고가 없던 동네에서 아이가 죽음으로써 일어나는 일이고, 그걸 취재해 가면서 조 형사라는 친구도 여러 가질 깨닫게 되는 그런 이야긴데…."

Q. 연출을 맡은 계기는.
<감독> "무연고자들에 관한 변사체를 다룬 그런 얘기들을 보고 되게 관심이 갔었어요. 실제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서 담당 형사를 찾아 가서 얘기를 쭉 들어봤습니다. 그랬더니 굉장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충격적이더라고요. 아 이거는, 당사자들에게는 죄송한 얘기지만, 굉장히 좋은 영화 소재다."

Q. 형사 역을 해본 느낌은.
<신현준> "형사 캐릭터는 처음이거든요. 기존의 형사 이야기도 굉장히 많았고, 형사라는 직업을 연기하는 배우도 많았었잖아요. 사실 가장 고민이었거든요. 그래서 극 중의 조 형사는, 조창식 형사는 정형화되지 않은 인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Q. 역할이 어렵진 않았는지.
<신현준> "배우가 여러 가지 행복이 있지만 배역과 하나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이 되게 재밌거든요. 사실 형사라는 직업은 제 주변에 친구도 없어요. 아주 동떨어져 있는 세계라면 세계인데…. 가장 처음에 했던 것은 형사 물을 많이 봤죠. 기존에 있는 형사들을 보고. 다음에 조 형사와 비슷한 캐릭터를 만나서 한 달을 같이 다니면서…"

Q. 신 씨와 작업한 소감은.
<감독> "공부를 많이 합니다. 연기에 대한 공부도 하고, 전체적으로 작품을 보는…. 지금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그러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거 같아요."(11:50)

Q.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신현준> "제가 영화를 한지 20년이 되면서 저예산 영화가 처음이거든요. 사실 그런 부담이 컸죠. 저예산 영화라는 부담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냐면, 일단은 감독님의 영화를 굉장히 좋아했고 감독님과 일하고 싶었고. 시나리오가 굉장히 좋았어요."

Q. 가족 중심 영화인데, 실제 가족은.
<신현준> "유태인 가족 같아요. 하하. 제가 늦둥이라서, 아버지도 늦둥이시거든요. 가족이 별로 없어요. 옹기종기 모여 살거든요. 심지어 탈무드로 교육을 받았습니다. 하하."

Q. 영화가 주는 메시지라면.
<신현준> "한번 돌아보고 삽시다. 언젠가 나한테도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럴 때 돌아봄을 당하려면 우리부터 먼저 돌아봅시다, 이런 게 있는 거 같아요."

Q. 관객에게 당부가 있다면.
<감독> "역시 저마다의 가정을 돌아보고, 그리고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경우엔 전화라도 한번 드리고, 같이 산다면 부모님이 좋아하는 간식거리라도 사 가지고 따뜻한 시간을 나눌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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