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게(미치오 슈스케 지음·북폴리오)=집단따돌림, 아동학대 등을 겪은 세 사춘기 아이들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차분한 터치로 그렸다. 2011년 나오키상 수상작. 1만4000원.
프라하(프란츠 카프카 외 지음·행복한책읽기)=얀 네루다, 프란츠 카프카, 야로슬라프 하셰크 등 체코를 대표하는 작가 14명이 프라하 거리와 사람들의 모습을 각기 개성 있는 필체로 그려냈다. 1만2000원.
미스터 피넛 1, 2(애덤 로스 지음·현대문학)=위태로운 결혼 생활에서 아내를 살해하려는 남자의 심리를 판타지와 미스터리로 풀어냈다. 뉴욕타임스, 이코노미스트, 뉴요커가 선정한 ‘2010년 올해의 책’. 각 권 1만2000원.
숨 쉬는 집(성낙희 지음·시와시학)=‘먼 길’ 이후 13년 만에 펴낸 세 번째 시집. 삶을 탐구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려는 노력들을 정갈한 시어에 녹여냈다. 1만 원.
○ 인문 교양
집을 순례하다(나카무라 요시후미 지음·사이)=르코르뷔지에, 알바르 알토,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루이스 칸 등 20세기 건축의 거장 8명이 지은 집들의 순례기. 각각의 집에 스며 있는 철학과 이야기를 담았다. 1만9500원.
평범한 것들의 아주 특별한 역사(베탄 패트릭, 존 톰슴 지음·써네스트)=음식과 음료, 계절과 축제일, 예법과 관습, 상징과 표시, 주거공간과 생활공간, 의류와 액세서리, 장난감과 게임 등으로 분류된 우리 일상의 기원을 설명한다. 5만2000원.
과학은 어디로 가는가(최성우 지음·이순)=좋은 과학과 나쁜 과학, 현대 과학기술과 사회의 쟁점, 우리가 몰랐던 과학사의 진실과 거짓, 현대인도 놀라는 고대 발명품, 21세기 과학기술의 동향 등을 담았다. 1만3800원.
스페이스 오디세이(팀 하인즈, 크리스토퍼 라일리 지음·성우)=영국 BBC가 제작하고 세계 최고 SF작가 크리스토퍼 라일리가 연출한 TV다큐멘터리 ‘스페이스 오디세이-행성으로의 여행’을 책으로 엮었다. 천체 근접 영상 200컷과 일기 형식의 이야기로 구성. 3만8000원.
○ 학술
기억의 지도(제프리 K 올릭 지음·옥당)=집단기억이라는 용어가 어떻게 사용되며 변천했는지를 살폈다. 서로 다른 세력이 시간과 맥락 속에서 경합을 벌이는 장으로서 집단기억을 이해하려면 집단기억 연구에 새로운 어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1만8000원.
근대 知의 성립(나리타 류이치 등 7명 지음·소명출판)=1870∼1910년대 국제적인 격동기에 근대국가를 정착시켜야 했던 일본이 낯선 의례와 가치들을 어떻게 근대국민국가의 제도적 장치와 연동하고 확장했는지를 담았다. 이와나미 문고가 기획한 ‘근대 일본의 문화사 시리즈’의 3권을 번역. 1만9000원.
중앙아시아 고려인 디아스포라 문학(김종회 엮음·국학자료원)=중앙아시아에 있는 고려인 문학에 대한 연구결과와 발굴된 문학작품을 엮었다. 중앙아시아 고려인 문학은 한글신문 ‘선봉’이 현지에서 창간돼 문예면에 작품이 발표된 1923년부터 8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3만3000원.
○ 실용 기타
아! 아산(이응석 지음·에세이퍼블리싱)=타계 10주기를 맞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남긴 정신적 유산을 살폈다. 어록, 에피소드, 신문기사, 연설문 등을 토대로 아산이 보여준 불굴의 정신과 열정을 짚었다. 1만2000원.
매뉴얼 공부법(와이즈멘토 외 지음·동아일보사)=진로 교육 컨설팅 기관인 와이즈멘토가 서울대 휴먼인터페이스 시스템 연구실과 함께 바람직한 ‘학습 모형’을 만든 뒤 개개인에게 적용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상위 1% 학생들의 특징을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1만2800원. 레저스파 개발과 운영전략(한영준 김진완 지음·이코노믹북스)=스파산업 전문가인 저자들이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사례 분석을 통해 한국형 레저스파의 발전 방향을 제시. 3만2000원.
최신 지적법(류병찬 지음·건웅출판사)=토지에 대한 등기, 평가, 과세 등의 기초가 되는 지적(地籍) 사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20년 넘게 일선 행정기관에서 활동한 저자가 경험을 토대로 지적 사무에 필요한 법 지식을 정리했다. 3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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