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콜라도 청바지도, 이미지를 소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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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6일 03시 00분


◇문화정치 문화전쟁
돈 미첼 지음·류제헌 외 옮김 668쪽·3만 원·살림

콜라는 맛이나 갈증 해소를 위해 먹는다? 아니다. CF 등에 의해 만들어지는 콜라의 이미지 때문에 마신다고 저자는 해석한다. 같은 맥락으로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는 것도 젊음, 반항의 이미지를 차용하는 행위가 된다.

문화는 지리적 정치적 논쟁으로 확장되기도 한다. 동성애자들이 자신들의 사적 공간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리에 나서거나, 여성들이 가정을 벗어나 일을 가지며 가부장적 체제에 도전하는 것,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에서 벌어지는 백인과 흑인의 문화적 충돌 등도 분석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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