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빌 코바치의 텍스트 읽기 혁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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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교양

빌 코바치의 텍스트 읽기 혁명(빌 코바치, 톰 로젠스틸 지음·다산초당)=전 뉴욕타임스 워싱턴지국장 빌 코바치가 모든 텍스트의 진실을 가려내는 6가지 툴을 제시한다. 위키리크스에서 블로그 글에 이르기까지 범람하는 텍스트 속에서 옥석을 가리는 방법을 배우는 책. 1만3000원.

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패트리샤 맥코넬 지음·페티앙북스)=개의 문제 행동, 알고 보면 인간 때문이다. 동물행동학을 전공한 저자가 개와 인간의 행동이 서로에게 어떻게 읽히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설명한다. 애견 심리·행동분야 스테디셀러. 1만8000원.

나누고 쪼개도 알 수 없는 세상(후쿠오카 신이치 지음·은행나무)=예술작품, 과학사, 저자의 경험 등을 사례로 모든 생명현상이 유기적으로 연관을 맺고 있다는 사실을 풀어 나간다. 2010년 마이니치신문 선정 올해의 책. 1만3000원.

회복탄력성(김주환 지음·위즈덤하우스)=역경을 극복하는 힘인 ‘회복탄력성’을 높이면 업무 성취력이나 대인관계력이 높아진다. 회복탄력성 사례와 자신의 회복탄력성을 가늠해볼 시험법을 제시하고, 그를 높이는 방법을 알려준다. 1만3000원.

벽화로 꿈꾸다(이종수 지음·하늘재)=고구려 고분벽화의 예술적 가치를 돌아본다. 미술사학자인 저자는 고구려 고분벽화가 이후 한국 회화가 보여줄 대부분의 장르를 이미 담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1만7000원.

○ 문학

문타이거(페넬로피 라이블리 지음·솔)=대중적인 역사가로 성공한 한 여성이 임종을 앞두고 자신의 연인, 딸, 오빠와 얽힌 사연과 제2차 세계대전을 비롯한 역사적 사건을 묶어 풀어낸 이야기. 부커상 수상작. 1만3000원.

비트 더 리퍼(조시 베이젤 지음·황금가지)=전직 암살자 출신 의사가 8시간 동안 겪는 사건들을 긴박하게 펼쳐냈다. 미국 의료계의 은밀한 뒷거래 등이 파헤쳐진다. 1만1500원.

리만의 비밀스러운 삶(아틀레 네스 지음·비채)=19세기 천재 수학자 베른하르트 리만의 평전을 쓰는 수학자가 겪는 사건들에 여러 수학적 가설과 증명을 접목해 풀어냈다. 1만2000원.

○ 학술

우리가 아는 장애는 없다(베네딕테 잉스타, 수잔 레이놀스 휘테 지음·그린비)=문화인류학의 연구방법을 이용해 ‘손상’이 ‘장애’로 규정되지 않는 다양한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의 사회를 보여 준다. ‘차이’와 ‘손상’이 있을 뿐 ‘장애’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2만3000원.

유럽 이전의 아시아(쵸두리 지음·심산)=이슬람 발흥기인 7세기 중엽부터 유럽 식민지 시대가 시작되는 18세기 후기까지 인도양 주변과 그 너머 지역들의 경제생활, 사회와 문명 간 상호작용을 연구한 결과를 담았다. 이슬람과 인도, 동남아, 중국 문명이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도 탐구했다. 4만 원.

그들이 아닌 우리를 위한 복지(허경회 등 18명 지음·학지사)=복지의 대안을 연구한 보고서. ‘미래의 복지는 소비적인 것이 아니라 생산적이어야 한다’와 ‘복지는 경제성장을 이룬 다음이 아니라 성장과 함께 이뤄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경기복지재단과 한국사회복지학회 공동 기획. 1만4000원.

여성 의사로 살아간다는 것(마저리 보먼 등 3명 엮음·에코리브르)=여성 의사를 직업인이자 한 사람으로서 실증적으로 탐구했다. 특권층이라는 관념 때문에 다른 직종보다 덜 알려진 여성의사의 직업 환경을 꼼꼼하게 살폈다. 여성 의사가 급격하게 늘었지만 이에 대한 연구서가 드물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만6000원.

○ 실용·기타

한국의 리더십 선비를 말하다(정옥자 지음·문이당)=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저자가 그동안 발표한 글을 모았다. 한국 사회의 리더십, 역사드라마, 한류 등 오늘날의 문제를 역사학적 시각으로 다뤘다. 1만2800원.

꿈의 공장(김한용 지음·눈빛)=한국 광고사진계의 대부 김한용 씨가 60여 년간 작업한 인물·광고사진 270여 점을 담았다. 최은희, 신성일 등 대스타들의 옛 모습과 최첨단 유행을 이끈 광고사진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처음 공개되는 희귀 사진들도 있다. 2만9000원.

이승만 대통령 방미일기(이승만 지음·코러스)=1954년 미국을 방문한 이승만 전 대통령의 활동 모습을 당시 공보처가 1955년 영어원서로 펴냈는데 이를 번역해서 재출간한 것. 당시 주요 연설과 행사 모습을 생생하게 전했다. 1만5000원.

명인별곡(이인평 지음·황금마루)=고 김수환 추기경,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소프라노 조수미, 안숙선 명창, 축구선수 박지성 등 각계각층의 인물 77명을 각각 한 편의 시로 표현했다.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