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인간의 모든 감정에 대한 의학적 분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6일 03시 00분


◇인간의 모든 감정
최현석 지음 271쪽·1만3500원·서해문집

공포를 야기하는 많은 상황은 분노를 일으키는 상황과 겹친다. 내가 상대방보다 힘이 강하다고 생각되면 분노를 느끼고, 그렇지 않으면 공포를 느낀다. 사랑은 어떨까.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다른 감정은 표정이 있지만 사랑은 그렇지 않다. 사랑은 인간의 의지로 조절하기 힘든 동인(drive)과 같은 것. 갈증이 물을 마셔야만 해결될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그래서 사랑이 감정보다 강렬하다는 것이다. 공포, 사랑, 슬픔, 좋음 등 인간의 감정에 대한 의학적 분석이 책 한 권에 담겼다. ‘두려울 땐 간이 콩알만 해질까’와 같은 흥미로운 질문으로 인간 감정의 특성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김진 기자 holyj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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