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연-김혜림 탈락… 女風없는 바둑리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0일 03시 00분


류재형 9단 등 14명 최종예선 통과
초단 5명 포함 출전선수 48명 확정

‘KB국민은행 2011한국바둑리그’ 최종예선에서 14명의 프로기사가 합류했다. 이로써 바둑리그 8개팀에 소속돼 뛸 선수 48명이 모두 확정됐다.

11∼18일 진행된 예선전에서 최종예선을 통과해 바둑리그에 입성한 기사 14명은 류재형 9단, 김기원 2단, 한태희 초단, 이춘규 3단, 김대용 4단, 강승민 초단, 주형욱 5단, 안형준 2단, 이지현 초단, 이정우 7단, 진동규 5단, 박진솔 4단, 이상훈 9단, 이용찬 6단이다.

이들은 랭킹시드 16명과 함께 25일 개막식에서 드래프트 방식으로 소속팀이 결정된다. 이에 앞서 5일 열린 사전지명식에서 이세돌 9단과 최철한 9단, 박정환 9단 등 보호선수 10명과 고근태 7단과 이태현 4단 등 자율지명선수 8명은 소속팀이 결정됐다.

올해 바둑리그 멤버 48명 중에는 여자 기사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2009년에는 김미리 초단이, 2010년에는 박지은 9단이 홍일점으로 한국리그에 참가했다. 하지만 올해는 자율지명에서 여자 기사를 뽑은 팀이 없고, 예선전에서는 조혜연 9단과 김혜림 초단이 결승까지 올랐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리그 입성에 실패했다.

또 이번 바둑리그에서는 예선전을 통해 올라온 한태희 초단과 강승민 초단, 이지현 초단과 함께 사전지명식에서 자율지명선수로 뽑힌 나현 초단(영남일보팀)과 김동호 초단(신안천일염팀) 등 모두 초단 5명이 참가한다. 충암고 1년생인 나현 초단은 16세로 최연소다.

이와 함께 2004년 원년대회 이후 이창호 최철한 박영훈 목진석 등 10명은 개근했으나, 조훈현 9단과 유창혁 9단은 처음으로 명단에서 빠졌다. 바둑리그 개막식은 25일 열리며 12월까지 진행된다. 우승상금은 4억 원.

▽보호선수(10명)=이세돌, 한상훈, 강유택, 박정상, 최철한, 이원영, 백홍석, 온소진, 박정환, 홍성지

▽자율지명(8명)=김동호, 나현, 안성준, 김정현, 박승화, 이태현, 김형우, 고근태

▽랭킹시드(16명)
=허영호, 원성진, 강동윤, 박영훈, 김지석, 이창호, 조한승, 이영구, 윤준상, 목진석, 안조영, 안국현, 김승재, 한웅규, 진시영, 김기용

윤양섭 전문기자 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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