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식품 안전, 알고 드세요]샐러드-새싹채소 살 때 체크할 것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1일 03시 00분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식품매장에는 많은 종류의 샐러드 제품이 나와 있다. 양상추 등 채소를 세척·절단해 소포장한 채소샐러드, 갓 발아한 식물 종자의 싹을 이용한 새싹샐러드, 직접 매장에서 조리해 내놓은 훈제연어샐러드 등 종류도 무척 다양하다

냉장 샐러드는 조리시간을 줄여주고 소포장만 살 수 있어 편리하다. 재료를 잘라서 바로 냉장 보관하므로 신선도도 높다. 그렇지만 몇 가지 팁을 알고 있으면 더 위생적이고 맛있게 샐러드를 즐길 수 있다.

유통업체 농산물 냉장판매대에서 파는 샐러드는 업계 용어로 말하면 ‘세척 절단 채소’다. 세척 절단 채소는 보통 가공 과정에서 세척, 살균 과정을 거친다. 새싹샐러드는 대부분 발아 일주일 안의 새싹을 수확하는 친환경 농법을 사용한다. 그 덕분에 농약 문제에선 어느 정도 마음을 놓아도 된다.

그러나 가정에서는 원칙적으로 다시 한 번 씻어 먹는 게 좋다. 생산 단계에서 원료에 포함된 자연미생물을 최소화하는 처리가 부족하거나, 가공 과정에서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한 제도적 근거도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농산물 잠정표준규격에 따르면 샐러드용 과일채소류는 ‘신선편의 농산물’로 분류된다. 이런 제품의 표시 사항엔 예외 없이 ‘구입 후 반드시 세척해 드세요’란 안내문구가 포함돼 있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샐러드를 고를 때 적정한 냉장온도(0∼10도)로 보관하고 있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포장일과 유통기한 역시 꼼꼼히 체크해야 하는 요소. 구매 후엔 빨리 섭취하는 게 좋다. 샐러드를 씻을 때 시중에 판매되는 과일, 채소 전용 세척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름철 높은 기온 때문에 걱정된다면? 구입 전에 얼음포장을 요구하는 걸 고려해 보자.

샐러드 생채소나 차갑게 식힌 데친 채소에 익힌 생선이나 육류, 샐러드용 소스 등을 넣어 먹는 서양식 요리.

이근배 신세계백화점 상품과학연구소장(식품기술사) kblee017@hanmail.net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