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중세와 화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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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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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교양

중세와 화폐(자크 르 고프 지음·에코리브르)=중세에 자본주의 혹은 전(前)자본주의가 존재했는지를 다뤘다. 경제의 기본인 화폐를 통해 중세 생활 전반을 들여다보며 자본주의도, 전자본주의도 중세에는 자리 잡지 못했다고 설명한다. 1만5000원.

우리 몸 문화 탐사기(최아룡 지음·신인문사)=한국인은 속옷, 몸매, 얼굴, 문신, 화장, 피부색, 나체 등을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생각할까. 세계 문화 속에서 한국인만의 독특한 ‘몸 사용 매뉴얼’을 돌아보며 몸 문화를 이야기한다. 1만6000원.

계층 이동의 사다리(루비 페인 지음·황금사자)=30여 년간 빈곤과 계층 사이의 불문율을 연구한 저자가 빈곤층과 중산층, 부유층 사회에 있는 그들만의 법칙을 소개하며 계층을 이동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1만4000원.

인플루엔서(조셉 그레니 등 5명 지음·김영사)=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주면서 조용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변화주도자들을 ‘인플루엔서’로 명명했다. 전과자 1만4000명을 범죄에서 손떼게 한 델런시재단의 미미 실버터 등 세계 인플루엔서를 직접 만났다. 1만3000원.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느낀다(최영도 지음·에크리)=유럽 유명 미술관의 그림 중 유명한 작품만 골라 설명했다. 루브르(19점), 오르세(20점), 피티(8점), 우피치(16점), 프라도 미술관(16점)의 작품이 등장한다. 2만3000원.

○ 학술

1492년 타자의 은폐(엔리케 두셀 지음·그린비)=해방철학자인 저자가 아메리카 대륙 발견 500주년을 맞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한 강연을 엮었다. 이슬람 세계의 변방에 불과했던 유럽이 1492년 라틴아메리카를 정복하고 세계사의 중심에 서게 된 과정을 민중의 삶과 역사를 통해 서술했다. 1만8000원.

데리다 평전(제이슨 포웰 지음·인간사랑)=실존주의의 시대에 태어나 구조주의의 시대를 거쳐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를 주도했던 데리다를 해부. ‘해체의 사상가’로서 우리 자신의 문제를 사유한 그를 만날 수 있다. 2만 원.

승사록, 조선 선비의 중국 강남 표류기(최두찬 지음·휴머니스트)=1818년 4월 제주도에서 육지로 가는 배가 풍랑을 만나는 바람에 중국 강남에 가게 된 최두찬의 이야기.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풍속과 명승, 중국 지식인과의 필담 등이 담겼다. 조선인의 눈에 비친 당시 중국과 세계의 모습을 알 수 있다. 2만 원.

○ 문학·예술

겨울 소나타(우선덕 지음·문예출판사)=‘등장인물의 내면세계와 사람의 본성에 초점을 맞춘다’는 평가를 받는 작가의 소설집. 식물인간이 된 아내의 병 수발을 하는 남편 이야기, 이혼 후 언니 집에 얹혀사는 여자가 우울증을 겪는 이웃집 여자를 바라보는 이야기 등. 1만1000원.

아서 클라크 단편전집(아서 클라크 지음·황금가지)=공상과학(SF)소설의 거장 아서 클라크의 작품을 모은 단편집. 초기인 1937∼1953년 작품을 두 권에 나눠 담았다. MP3를 예견한 ‘바다에 이르는 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원작 ‘파수병’ 등을 수록했다. 각권 1만3000원.

희망노선(남상순 지음·하늘재)=‘희망노선’이란 잘 만든 포장도로 외에 어떤 지점으로 질러가려고 사람들이 임의로 만들어 놓은 길을 뜻한다. 인간의 본능이 강하게 반영되는 길이기도 하다. 여러 등장인물을 통해 사람들이 추구하는 희망노선의 면면을 살폈다. 1만1000원.

○ 실용·기타

마법의 말(이쓰카이치 쓰요시 지음·기담문고)=26세에 떠난 이스라엘 여행에서 만난 어느 할머니와의 대화, 일본에서 직접 겪은 일 등을 들려주며 ‘행운을 부르는 마법의 말’에 대한 교훈을 이야기한다. 어떤 경우에도 감사를 표하면 마법이 일어난다고 강조한다. 1만1000원.

강심장이 되라(김병준 지음·중앙북스)=스포츠심리학자가 들려주는 ‘불안을 극복하는 6가지 방법’. 프로축구단 심리상담역으로 활동했던 저자가 축구 야구 골프 테니스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효과를 본 사례를 중심으로 불안 극복법을 설명한다. 1만3000원.

의사들의 편지에는 무슨 이야기가 있을까(서울대학교병원 병원역사문화센터 엮음·태학사)=편지로 만나는 의사와 의학 이야기. 서울대 정신분석과학교실 정도언 교수의 ‘의사들의 말과 글 그리고 삶’, 서울대 병원역사문화센터 김상태 교수의 ‘국립병원 제중원과 미국인 의사들의 편지’ 등을 수록했다. 1만6000원.

사진 교육론(글렌 랜드, 리처드 자키아 지음·월간사진)=사진교육자가 사진을 가르치는 본질과 목적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책. 찍은 기술로서의 사진이 아닌 표현과 소통의 도구로서의 사진을 다룬다. 3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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