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단신]모준석 씨의 ‘널 위한 자리’전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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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입체미술가 모준석 씨의 ‘널 위한 자리’전이 6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선컨템퍼러리 갤러리에서 열린다. 동(銅)으로 만든 선을 용접하고 이어 붙여 만든 작은 집들이 산동네처럼 한 덩어리로 어우러지면서 다시 커다란 집을 이루고 있다. 평면과 입체를 겸한 독창적 표현방식에는 ‘자신을 비워야 채울 수 있다’는 작가의 철학과 세상을 향한 따스한 시선이 스며 있다. 02-730-5789

■큐레이터의 참여 없이 한국의 함양아 씨를 비롯해 네덜란드 인도네시아 터키 등 다른 문화권의 작가들이 기억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구성한 전시가 6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토탈미술관에서 열린다. ‘부동성 안에서 움직이기-형상화된 기억’이란 제목 아래 서울을 거쳐 이스탄불과 암스테르담을 순회할 예정이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사람들의 경험이 공유되는 오늘날, 기억을 어떻게 함께 나눌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전시다. 02-379-7037

■ 제2회 일우사진상 수상을 기념한 사진가 최원준 씨의 ‘Red cloud’전이 7월 6일까지 서울 중구 서소문동 일우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여의도 버스환승센터의 지하에 자리한 군사벙커, 미군부대가 떠난 뒤 남은 시설물의 내부 공간, 파주지역 전쟁 기념비의 부조 릴리프 등. 군사정권 시대와 자본주의 사회의 욕망이 중첩되면서 만들어낸 공간과 장소를 다큐멘터리 방식의 작업으로 드러냈다. 02-753-6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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