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종근당 70년, 한국 제약史를 말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4일 03시 00분


◇종근당 스케치/유귀훈 지음/284쪽·1만4000원·매일경제신문사

창사 70주년을 맞은 종근당의 역사를 중심으로 한국의 제약업계 역사를 서술한 책. 창업주 고(故) 이종근 회장이 1939년 4월 약 행상을 시작한 게 종근당의 효시다. 도매상에서 약을 구입해 자전거 짐받이에 싣고 서울 외곽과 지방을 돌아다니며 파는 일이었다. 이 회장은 1941년 서울 서대문구 아현동 ‘궁본약방’을 열었고, 1956년에는 주식회사 종근당제약사가 탄생했다. 개항과 더불어 들어오기 시작한 양약이 초기에 어떻게 유통됐으며, 광복 후 서방의 도움을 받은 국내 제약업계가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의 수준에까지 이르렀는지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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