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명품 시계 브랜드 ‘쇼파드(쇼파르)’는 1998년부터 이탈리아의 클래식 자동차 축제 ‘밀레밀리아’의 공식 스폰서이자 ‘타임키퍼(time keeper)’로 매년 대회를 기념하는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밀레밀리아는 클래식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제로 이탈리아 브레시아와 로마를 왕복하며 1000마일을 달리는 ‘클래식 & 빈티지’ 자동차 레이스이다.
‘쇼파드’의 카를프리드리히 슈펠레 사장도 이 대회에 매년 열정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올해 5월 열린 밀레밀리아 대회에도 슈펠레 사장은 어김없이 ‘1955년산 페라리 750 몬차’를 몰고 경주에 나섰다. 클래식한 빈티지 자동차와 함께 카 레이싱의 전설 자키 익스도 참가한 신나는 축제였다.
쇼파드의 ‘밀레밀리아 컬렉션’은 험난한 카 레이싱을 견뎌낼 정도의 견고한 무브먼트(시계 내부에서 부품을 작동시키는 기계 부분)와 외장, 그리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핵심 콘셉트로 한다. 1960년대 유행한 경주용 던롭 타이어 디자인을 따온 고무 재질의 밴드도 돋보인다. 여기에 ‘태키미터 다이얼’과 대회의 깃발을 상징하는 레드 컬러의 화살 모양 초침은 이제 밀레밀리아 대회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태키미터는 시계의 베젤(테두리)이나 다이얼에 표시된 눈금과 시계의 시간을 비교해 특정한 거리를 이동하는 속도를 측정하거나 속도에 따른 이동 거리를 측정하기 위한 기능으로 드라이빙용 시계에서 주로 사용한다.
쇼파드는 2011년 ‘밀레밀리아 에디션’으로 이탈리아 레이싱의 정열을 상징하는 빨간색의 ‘밀레밀리아 GT XL 크로노 로소 코르사’와 던롭 타이어를 연상시키는 밴드의 ‘밀레밀리아 GT XL 크로노’를 선보였다.
‘밀레밀리아 GT XL 크로노 로소 코르사’는 이탈리아 모터레이싱의 정열과 기능적 메커니즘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정열을 뜻하는 빨간색과 기능적 메커니즘을 상징하는 실버의 ‘믹스 매치’가 특징. 이 컬렉션은 자동차 레이싱의 상징이자 이탈리아의 열정을 상징하는 빨간색으로 이탈리아 자동차에 대한 경의를 나타냈다. 직경 44mm에 이르는 티타늄 케이스도 눈에 띈다. 레드 다이얼 위의 카운터 창은 긴박한 레이싱을 할 때에도 순간적으로 눈에 띌 수 있도록 마치 달팽이 곡선처럼 움푹 들어간 형태로 디자인됐다. 양면 반사 방지 처리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사용했으며 3시 방향의 날짜창도 확대렌즈를 사용해 쉽게 볼 수 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밑면에 새겨진 오버사이즈의 6시, 12시 인덱스는 이 컬렉션만의 독특하고 감성적인 디자인을 완성해준다. 베젤의 태키미터 눈금으로 속도를 측정할 수 있으며 원형으로 펀칭된 블랙 스트랩은 레드 스티치로 포인트를 줘 전체적으로 ‘스포티함’을 더했다.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는 한 시간에 2만8800번 진동하는 것을 투명한 뒷면을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무브먼트는 46시간 파워 리저브가 가능하며 시침, 분침, 초침뿐 아니라 크로노그래프 초침, 12시 방향의 30분 카운터, 6시 방향의 12시간 카운터를 움직이게 한다. 100m 방수가 가능하며 1000피스 한정으로 제작됐다.
올해 새로 선보인 ‘밀레밀리아 GT XL 크로노’는 파워풀하고 스포티한 모습이 특징이다. 빈티지한 디자인의 숫자, 12시, 6시, 9시 방향의 카운터 창은 클래식 자동차 계기판을 연상시키며 검은색과 대비돼 강렬한 이미지를 준다. 시계 뒷면에는 밀레밀리아 레이스의 지도가 각인돼 특별한 매력을 더한다. 2011피스 한정의 스틸 모델과 250피스 한정의 로즈골드 모델이 출시됐다.
쇼파드는 지난해 장동건 고소영 커플이 결혼식 때 예물 반지로 쓰면서 국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이들이 선택한 반지는 쇼파드의 ‘해피 다이아몬드 컬렉션’. 여성용 ‘해피 다이아몬드 링’은 마치 시계 다이얼처럼 생긴 사각형 테두리에 촘촘히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고 그 안에 1개의 다이아몬드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