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나이 45세’ 옆집 아저씨들이 일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3일 18시 00분


그룹 옆집아저씨.
그룹 옆집아저씨.
'평균나이 45세' 옆집 아저씨들이 일냈다.

김프로(작곡가 겸 프로듀서) 최기타 박하드(기타) 강베이(베이스) 제이디(드럼) 등 40대 뮤지션 5명이 뭉쳐 그룹을 만들었다. 그룹명은 '옆집 아저씨'. 소속사도 없이 음반을 내고 홍보도 직접 한다.

열정 만으로 뭉친 것은 아니다. 김프로는 본명인 김상태라는 이름으로 그룹 가무진과 전자첼로 오아미 앨범에 참여한 바 있고 각종 드라마 배경음악 작곡가로도 활동해왔다. '옆집 아저씨' 1집 수록곡 8곡 모두 그가 직접 작사 작곡 편곡했다. 다른 멤버들 또한 녹음 및 공연 세션맨으로 20년 이상 활동한 실력파.

타이틀곡 '띠동갑'은 록 편곡의 트로트풍 멜로디곡이다. 그룹 내 유일한 싱글인 김프로가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담았다. 가사 '잠시 스쳐갈 줄 알았어/너를 향한 내 마음/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멈출 수가 없었어'는 띠동갑 연인을 향한 그의 사랑 고백. 경쾌한 사운드에 중독성 짙은 멜로디가 특징이다.

서브 타이틀곡 '힘을 내라 친구들아'는 미디움 템포에 강렬한 비트가 특징인 곡으로 4,50대 고개 숙인 친구들을 위로하는 곡이다.

김프로는 "밴드 콘셉트가 옆집 아저씨인 만큼 누구나 따라 부르고 즐길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기타전문제조회사 스윙기타의 김태영 대표는 "'옆집 아저씨'들의 실력은 입소문으로 알고 있었지만 꺾어진 나이에 데뷔할 줄은 몰랐다"며 "주목받던 뮤지션조차 우리 나이쯤 되면 꿈을 접거나 취미로 할 수 밖에 없다. 그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옆집 아저씨'는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24일부터 '동사모(동계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함께 13일간 전국 순회공연을 가진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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