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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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4일 03시 00분



■ MOVIE


◆ 풍산개

풍산개
북한 담배 ‘풍산개’를 피는 정체불명의 사내는 비무장지대를 오가며 3시간 만에 물건과 사람을 배달한다. 그의 존재를 알게 된 국가정보원은 탈북 고위관료의 애인인 인옥을 데려오라는 임무를 부여한다. 비무장지대를 통과하면서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며 사내와 인옥은 서로를 마음에 담는다. 이런 사실을 눈치 챈 국정원은 인옥을 볼모로 사내에게 또 다른 미션을 부여한다. 사내는 인옥을 지키기 위해 다시 목숨을 걸고 북한으로 향한다. 전재홍 감독. 윤계상, 김규리 출연. 23일 개봉. 18세 이상.

이상용 흥미롭지만 리얼하지는 않은, 자극적이지만 충격을 선사하지는 않는. ★★★

정지욱 거칠 것 없는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낸 남북관계. ★★★★
◆플레이

모던 록 밴드 ‘메이트’가 공식 무대에 서기까지의 실화를 담았다. 각자 다른 곳에서 음악을 하던 준일(키보드와 보컬) 헌일(기타와 보컬) 현재(드럼)는 의기투합해 밴드를 결성한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지인이 빌려준 건물 옥상에서 연습을 하고, 아끼던 악기를 팔아 음악을 이어가지만 무대에 설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은 미국 밴드 스웰시즌의 내한 공연 소식을 접하고 공연이 열리는 세종문화회관 로비에서 깜짝 공연을 펼칠 계획을 세운다. 남다정 감독. 정준일, 임헌일, 이현재 출연. 23일 개봉. 전체 관람가.

정지욱 허구와 진실이 잘 버무려진 음악 한상 차렸소이다. ★★★☆

민병선 신선한 감각, 눈에 띄는 몇 장면만으로도 충분. ★★★

◆소중한 날의 꿈

달리기에서는 한 번도 져 본적 없던 이랑은 계주에서 처음으로 상대에게 추월당하자 일부러 넘어진다. 그 후, 이랑은 육상부 선생님의 끈질긴 설득에도 지는 것이 두려워 달리기를 하지 않는다. 어느 날 이랑은 레코드 가게에서 서울에서 전학 온 수민을 만나 친구가 된다. 수민은 얼굴도 예쁘고 어른스러워서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랑은 항상 자신감 넘치는 수민을 보며 잘하는 것 하나 없는 자신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안재훈, 한혜진 감독. 박신혜, 송창의 목소리 연기. 23일 개봉. 전체관람가.

이상용 풋풋한 추억과 꿈을 지닌 정감의 애니메이션 ★★★☆

정지욱 잊혀진 내 비밀상자를 열어보는 소중함. ★★★☆

◆인 어 베러 월드

의사인 안톤은 덴마크와 아프리카를 오가며 의료봉사 활동을 한다. 10살 난 그의 아들 엘리아스는 학교에서 상습적인 따돌림과 폭력에 시달리다 전학 온 크리스티안의 도움으로 위험에서 벗어난다. 둘은 금세 친구가 된다. 최근 암으로 엄마를 잃은 크리스티안은 가족과 세상에 대한 분노와 복수심으로 가득 차 있다. 그는 평소 온순하고 침착한 엘리아스에게 자신만의 분노 해결법을 가르쳐준다. 한편, 아프리카에 간 안톤은 난민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반군지도자의 부상을 치료하며 의사로서 도덕적 책무와 양심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다. 수잔 비에르 감독. 미카엘 페르스브렁, 트린 디어홈 출연. 23일 개봉. 12세 이상.

정지욱 가장 강한 창과 방패는 용서와 화해. ★★★☆

■ CONCERT

◆ 케이윌 ‘가슴이 뛴다’


케이윌 ‘가슴이 뛴다’
케이윌 ‘가슴이 뛴다’
아이돌 가수들 속에서도 그가 부르면 빛이 난다. 감성적인 목소리와 절제된 감정 표현이 듣는 이의 가슴을 뛰게 한다. 이번 공연에선 ‘가슴이 뛴다’ ‘눈물이 뚝뚝’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등을 선보일 예정. 6만6000∼8만8000원. 25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02-541-7110

◆ 신연아 ‘바람이 스치는 날에’

여성 보컬그룹 빅마마. 자타가 공인하는 이 가창력 있는 그룹의 맏언니 신연아가 솔로 앨범 ‘어느, 느린 하루’를 발매했다. 그는 첫 단독 콘서트를 담백하지만 짙고, 여운을 남기는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7만7000원. 25, 26일 오후 7시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 1544-1555

◆ 김연우, ‘戀雨 속 연우’

‘여전히 아름다운지’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등으로 따뜻함을 선사해 온 ‘보컬의 정석’ 김연우가 무대에 최근 출연했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불렀던 곡도 함께 부른다. 7만7000∼9만9000원. 24일 오후 8시, 25, 26일 오후 3시 7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02-556-5910

◆ 임재범 ‘다시 깨어난 거인’

무뚝뚝한 표정으로 그가 부르는 ‘너를 위해’ ‘비상’ ‘고해’ ‘낙인’ 등을 듣노라면 기교 이면에 있는 묵직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8만8000∼12만1000원. 25일 오후 7시, 26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1544-1555

■ PERFORMANCE

◆ 서커스 레인

서커스 레인
서커스 레인
서커스 리허설 극장을 무대로 한 러브스토리를 보사노바풍의 음악과 아름다운 조명, 2t의 쏟아지는 물로 담아냈다. 캐나다 예술서커스단 서크 엘루아즈의 작품. 두 번째 내한공연이다. 24일∼7월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4만∼10만 원. 02-2005-0114

◆ 예술하는 습관

영국출신으로 동성애자인 대시인 W H 오든과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의 가상의 만남을 극중극 형식으로 풀어낸 연극. ‘조지왕의 광기’로 유명한 극작가 앨런 베넷의 신작. 박정희 연출. 이호재 양재성 오지혜 출연. 7월10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1만5000∼4만 원. 1644-2003

◆ 삼등병

군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던 윤진원이 군생활에 적응하면서 변모하는 과정을 비판적으로 그려낸 작품. 성기웅 작·연출. 김태훈 박혁민 김성현 이현균 출연. 7월1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2만2000∼2만9000 원. 02-763-8233

◆ 웃음의 대학

1940년대 2차대전 말기 일본을 무대로 검열관과 희극작가의 갈등과 화합을 웃음과 눈물로 담아냈다. 이해제 연출. 송영창 안석환 정재성 정웅인 백원길 최재섭 김도현 전병욱 출연.9월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3만5000원. 02-766-6007

■ CLASSICAL

◆ 베리타스 앙상블 콘서트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에서 활동하는 서울대 음대 동문들로 구성된 베리타스 앙상블은 2007년 창단해 매년 음악회를 열고 있다. 피아니스트 이재진, 첼리스트 황지인 씨 등 단원들이 스트라빈스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이탈리아 모음곡’ 등을 연주한다. 2만 원. 25일 오후 7시 반 서울 관악구 서울대 음대 예술관. 02-3476-4458

레스피기
◆ 레스피기

구자범 지휘자가 이끄는 경기필하모닉 정기연주회로 이탈리아 작곡가 오토리노 레스피기(1879∼1936)의 ‘로마의 축제’ ‘로마의 분수’ ‘로마의 소나무’ 등을 선보인다. 1만∼6만 원. 24일 오후 8시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25일 오후 8시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031-230-3440∼2

◆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

KBS교향악단이 6·25전쟁 61주년을 맞아 준비한 공연.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을 소프라노 김영미, 바리톤 정록기, 테너 데릭 체스터 씨가 함께 부른다. 1만∼5만 원. 24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80-1300

◆ 앙상블 오푸스 네이처 콘서트Ⅱ

2009년 11월 창단된 앙상블 오푸스는 올해 프랑스 파블로 카살스 음악제에 초청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호아킨 투리나의 ‘현악4중주-투우사의 기도’ 등을 연주한다. 1만∼5만 원. 25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1544-5142
■ EXHIBITION

◆ 김종학 회고전

김종학 회고전
김종학 회고전
‘설악산의 화가’로 불리는 원로화가의 화업 60여 년을 돌아보는 대규모 회고전. 꽃으로 표현한 원초적 생명력과 자연의 힘찬 에너지가 화폭 가득 일렁인다. 속도감 있는 붓질, 호방한 표현력으로 그려낸 한국의 산하 풍경이 웅숭깊은 울림을 남긴다. 26일까지 경기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 제2전시실. 02-2188-6000

◆ 키사라기 미키짱

일상을 형이상학적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20세기 정물화의 대가 조르조 모란디(1890∼1964). 장보윤, 박은선, 김창겸, 앤 해릴드, 프랭크 웹스터 등 국내외 작가 14명이 모란디의 삶과 그림을 실마리 삼아 제작한 작품을 선보였다.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브레인팩토리. 02-725-9520

◆ 소라게 살이-김지은전

작가는 2009년부터 1년 반 동안 미국 여기저기를 옮겨 다니며 살았다. 당시 이방인으로 마주쳤던 낯선 환경을 소재로 삼은 회화와 설치 작품을 전시. 경쟁과 성장만 중시하는 사회가 남긴 부작용, 이들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돌아보게 한다. 25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대안공간 루프. 02-3141-1377

◆ 조우하는 드로잉전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사물에 대한 관찰과 사유의 밀도를 높이는 수단으로써 드로잉의 의미를 탐색한다. 연필 목탄 수채 등 다채로운 드로잉 작업을 펼쳐온 허윤희 씨를 비롯해 조각 회화 사진 등을 다루는 백민준 서상익 장석준 하지훈 씨가 참여. 30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갤러리 잔다리. 02-323-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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