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사 산책 1·2/헤이르트 마크 지음·강주헌 옮김/
696쪽·2만5000원, 776쪽·2만8000원·옥당
네덜란드 신문기자인 저자는 유럽대륙 곳곳을 여행하며 역사가 평범한 사람들과 특별한 지역들에 남긴 자취를 좇았다. 드레퓌스 사건으로 시작해 코소보 사태로 끝나는 이 유럽사 대장정은 기행문 형식을 띤 부담 없는 역사교과서 같다. 여행길에 만난 사람들과의 인터뷰가 생동감을 더해준다. “친구가 느닷없이 ‘내 살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어’라고 말했습니다. 자기 몸에서 떨어져 나간 다리를 주워들고 말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가했던 벨기에 군인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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