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밤의 여왕(로버트 슈나이더 지음·북스토리)=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소녀가 집안이 파산한 뒤 미국으로 팔려가면서 겪는 이야기. 소녀는 삶이 고될수록 더욱 신비한 목소리를 갖게 된다. 1만3800원.
고백(존 그리샴 지음·문학수첩)=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쓴 흑인 전직 미식축구 선수를 둘러싸고 사건의 은폐, 사법부의 인종차별적 판결, 흑인 폭동 등이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1만4000원. 할 수 있다, 믿는다, 괜찮다(김주희 지음·다산책방)=어려운 가정 형편을 딛고 열네 살에 권투를 시작해 스물여섯에 세계 6대 기구 챔피언에 오른 저자의, 땀이 흠뻑 젖어 있는 에세이. 1만2000원. ○ 학술
동아시아 시대의 준비(NEAR재단 엮음·매일경제신문사)=독립연구단체인 NEAR재단이 동아시아 3국이 서로 협력하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어떻게 독자 생존력을 확보해야 할지 연구하고 그 내용을 세 권의 책으로 묶었다. 1권 ‘신삼국지, 중국화 파고 속의 한국’ 1만6000원, 2권 ‘양극화 고령화 속의 한국’ 1만4000원, 3권 ‘미·중 사이에서 고뇌하는 한국의 외교·안보’ 1만3000원.
중국사를 움직인 100인(홍문숙 홍정숙 엮음·청아출판사)=역사 시대의 시작인 주 왕조부터 2011년 현재까지 중국사의 전환점을 만든 100명의 인물을 선정하고 그들의 인생과 사상, 시대를 통해 3000년의 중국사를 전한다. 400여 점의 도판이 수록됐다. 2만3000원.
역사소설, 자미(滋味)에 빠지다(김병길 지음·삼인)=1920년대 중반부터 주요 신문에 연재된 역사소설은 사료와 야담을 넘나들며 대중의 열광을 불렀다. 이에 작가들은 자미(滋味·재미의 옛말)를 추구하기 시작했다. ‘자미’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근대 신문 연재 역사소설의 계보와 구체적인 면면, 발전 과정을 소상하게 알려주는 책. 2만 원.
이상과 모던뽀이들(장석주 지음·현암사)=탄생 100주년이 지났지만 이상에 대한 연구는 끊이지 않는다. 이 책은 경성을 산책하는 이상과 모던뽀이인 친구들에게 주목한다. 이상과 막역한 사이인 박태원, 이상의 오감도 연재에 힘을 보탰던 이태준, 이상의 멘터인 김기림 등은 경성 거리를 거닐며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까. 2만 원. ○ 인문 교양
10 LESSON(제리 P 킹·과학동아 북스)=수학이 무엇이며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10가지 주요 주제로 나눠 정리한 수학교양서. “수학 전체 모양새를 파악할 수 있으면 문제 하나 푸는 건 전혀 어렵지 않다”고 강조한다. 2만2000원.
언더그라운드 슈퍼스타(사람으로 읽는 한국사 기획위원회 펴냄·동녘)=지친 민중에게 종교적 안식을 가져다준 원효, 불평등한 세상을 거부한 망이 망소이, 불온한 시대에 저항한 이재유 등은 당시 사회의 언더그라운드였지만 대중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는 점에선 슈퍼스타였다. 역사 속 비주류였던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민중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1만3000원. 역사를 비틀어버린 세기의 스캔들(운노 히로시 지음·북스넛)=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계사를 뒤바꾼 정치, 섹스, 금융 스캔들을 다룬다. “도덕이 심하게 흔들리는 시기일수록 스캔들이 숱하게 발생했고, 이런 스캔들은 역사의 흐름마저 바꿔놓았다”고 강조한다. 2만8000원.
상식의 배반(던컨 J 와츠 지음·생각연구소)=금전적 인센티브가 업무 성과를 향상시킬까. 유명인을 통한 입소문 마케팅은 언제나 효과적일까. 이 책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누구나 명백한 진리라고 믿는 상식의 한계와 본질, 직관의 오용과 실패 사례를 통해 상식의 치부를 파헤친다. 1만5000원.
왕의 여자(김종성 지음·역사의 아침)=500년 조선을 통치했던 27인의 왕 옆에는 36인의 왕후(후궁 출신 4인 포함), 101인의 후궁, 그리고 통계조차 낼 수 없이 수많은 궁녀가 있었다. 조선 왕의 여자라 할 수 있는 왕후, 후궁, 궁녀의 기원, 자격, 선발 과정, 인원, 직무, 품계, 사랑, 출산 등을 각종 표와 통계를 통해 소개한다. 1만3000원.
○ 실용 기타
서스테이너블 엑설런스(아론 크래머 자카리 카라벨 지음·더난출판)=급변하는 세상에서 지속 가능 경영은 기업 생존의 필수 요소다. 월마트, 듀폰, 슈나이더, 구글 등 기업이 생존을 위해 어떤 아이디어로 어떻게 도전했는지 밝힌다. 1만6000원.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이경훈 지음·푸른숲)=서울이 왜 뉴욕과 파리처럼 동경하는 도시가 되지 못할까. 그 이유를 마을버스, 방음벽, 남향 아파트, 방, 걷기 힘든 거리, 루체비스타, 새집증후군, 모델하우스 등 여덟 가지 일상 풍경 속에서 찾아낸 책. 1만3000원.
방황해도 괜찮아(강성찬 지음·일리)=굴지의 외국계 기업에 입사했다가 1년여 만에 퇴사한 저자는 20대 끄트머리에서 ‘나는 누구인지’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떠돌아다녔다. 여행기이자 한 젊은이의 성장기로 읽힌다. 1만3000원. 성공, 행복 & 에니어그램(김석현 지음·도서출판EST)=대인관계에 대한 성격유형 이론인 에니어그램은 모든 인간이 아홉 가지 유형 중 하나의 성격을 지니고 태어난다고 본다. 자신의 성격을 알면 건강관리 및 학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1만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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