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이타미 준 씨 지난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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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5일 03시 00분


日서 태어나 한국 오가며 한국 전통미 살려낸 건축

재일동포 출신 건축가 이타미 준(伊丹潤·한국명 유동룡·사진) 씨가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에서 뇌출혈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74세.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자란 고인은 무사시 공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과 한국 등에서 한국의 전통미와 자연미를 살린 건축물들을 지어왔다. 국내에서는 제주 핀크스골프클럽 클럽하우스와 게스트하우스 ‘포도호텔’, ‘두손 미술관’ 등 제주의 지역적 소재를 살린 건축물을 설계했다. 2009년부터는 제주영어교육도시 개발사업 관련 건축총괄 책임자로 활동했다. 2003년 프랑스의 국립 미술관인 기메 동양미술관에서 ‘이타미 준, 일본의 한국 건축가’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갖기도 했다. 2005년 프랑스의 예술문화훈장인 ‘슈발리에’를 받았으며 2006년 아시아 문화환경상과 김수근 문화상을 수상했다.

장례식은 지난달 30일 가족장으로 치러졌으며 추모 행사는 19일 고인이 운영했던 아이티엠 건축연구소 방배동 사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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