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왜 위험한 자극에 끌리는가/디어드리 배릿 지음·김한영 옮김
/268쪽·1만3800원·이순
동물행동학자인 니코 틴버겐은 ‘초정상 자극’이란 용어를 만들었다. 실물보다 과장된 모조품이 더 강한 매력을 발산한다는 것이 이 이론의 핵심. 뻐꾸기는 뱁새의 둥지에 알을 낳는데, 정작 뱁새는 자신의 알보다 크고 흰 뻐꾸기 알에 앉기를 좋아한다. 사람에게 적용하면 남성들이 실제 섹스보다 더 과장된 관계를 보여주는 포르노에 집착하거나, 여성들이 과장되게 포장된 연애를 보여주는 멜로드라마에 열광하는 것이 모두 ‘초정상 자극’ 현상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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