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크게 이바지한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한국을 널리 알린 공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선정하는 '한국 관광의 별'로 뽑혔다.
김연아는 14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 관광의 별' 시상식에서 특별 공로자로 선정돼 상을 받고 "한국 방문의 해'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이런 큰 상을 또 주셨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 국민 여러분께서 응원을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연아는 '한국 알리기'와 관련해 "나는 스케이터인 만큼 한국과 다른 나라에서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갈 것"이라며 "그게 나에게 가장 적합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은 평생 추억에 남을만한 좋은 경험"이라며 "유치에 성공했으니 이제 잘 치르는 일만 남았는데 국민께서 잘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스포츠 외교 활동에 대해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면 그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아직 스포츠 외교 같은 먼 미래 계획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만약 나중에 하게 된다면 이번 평창 유치 활동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배우 소지섭(34)이 김연아와 함께 특별공로자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소지섭은 '소지섭의 길'이라는 여행 사진 에세이집을 출간하고 강원도 관광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소개해왔다.
소지섭은 "배우이다 보니 촬영을 하러 한국의 여러 도시를 둘러보게 되는데 한국은 늘 아름답고 살기 좋은 나라라는 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한국 알리기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관광매력물 부문에 '소백산 자락길' '안동 하회마을'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관광정보 부문에 '여행작가 엄마와 함께하는 공부여행' '태백산 종합관광안내소' '경주시 문화관광 홈페이지'가 선정돼 상을 받았다.
관광환대시설 부문은 '청송 송소고택' '전주비빔밥 고궁', 관광 프런티어 부문은 '신라달빛기행', 특별부문 휴가문화 우수기업으로는 유한킴벌리가 뽑혔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은 올해 관광의 별 수상자에게는 문화부 장관상을 비롯해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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