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 1, 2, 3(김성한 지음·나남)=중국 수나라의 2대 황제인 수양제가 100만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를 침공할 때부터 나당 연합군이 평양성을 함락할 때까지 56년간 파란의 시기를 그린 대하소설. 각권 1만2800원.
푸른 하늘(갈산 치낙 지음·수다)=몽골 초원에서 살아가는 유목민들의 생활을 한 소년의 눈으로 그렸다. 서구 문화의 유입을 통해 전통적인 삶이 파괴되는 과정을 잔잔히 풀어냈다. 1만2000원.
○ 인문·교양
과학, 죽음을 죽이다(조너던 와이너 지음·21세기북스)=고대 로마인의 평균 수명은 25세. 지금은 100세 수명 시대. 이 책은 불멸의 삶을 향해 과학은 무엇을 해왔고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설명해준다. 1만6000원.
겁쟁이가 세상을 지배한다(프란츠 M 부케티츠 지음·이가서)=적자생존에서 ‘적자’란 용감한 사람이 아니라 생존 전략을 갖추고 있는 사람. 때로는 비겁하고 졸렬한 겁쟁이가 결국 세상을 지배하는 적자라는 걸 강조한다. 1만3500원.
와일드 플라워(마크 실 지음·랜덤하우스)=아프리카 케냐에서 25년간 자연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환경운동을 하다가 2006년 피살된 여성 존 루트의 들꽃 같은 삶을 다뤘다. 1만3000원.
○ 학술
SNS혁명의 신화와 실제(김은미 등 4명 지음·나남)=커뮤니케이션 전공 학자 4명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가져온 사회의 변화와 앞으로 초래할 미래상에 대해 토론했다. 소셜미디어 형태의 문화는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전망. 2만 원.
공공도서관 문 앞의 야만인들(에드 디 앤절로 지음·일월서각)=공공도서관이 예전의 가치와 지위를 상실하고 효율성과 능률을 잣대로 기계적인 업무만 수행하는 단순조직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1만3000원. 사르트르와 카뮈(로널드 애런슨 지음·연암서가)=이들은 1943년 처음 만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다가 1951년 카뮈의 ‘반항적 인간’ 출간을 계기로 논쟁을 벌이다 결국 관계를 단절했다. 지배계급과 투쟁했던 사르트르, 기독교적 휴머니즘에 서 있던 카뮈 사이의 극복 불가능한 거리를 살폈다. 2만5000원. ○ 실용·기타
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박종호 글 사진·김영사)=예술의 도시 오스트리아 빈을 소개한 기행서. 구스타프 클림트, 오토 바그너, 지크문트 프로이트 등 동시대를 살았던 ‘빈 사람들’과 ‘그들의 장소’에 대해 소개한다. 1만5000원.
후흑학(신동준 지음·위즈덤하우스)=‘후흑학’은 두꺼운 얼굴과 시커먼 속마음을 일컫는다. ‘실리를 위해 도덕을 폐하라’는 처세학에 대해 중국의 영웅호걸 이야기를 들어 설명한다. 1만8000원.
퀀트(스캇 패터슨 지음·다산북스)=퀀트는 고도의 수학·통계 지식을 이용해 투자법칙을 찾아내는 투자가를 일컫는 말.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자가 2008년 경제쇼크 이후 미국 경제에 영향을 끼치던 퀀트들을 취재했다.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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