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고문헌 자료와 전문가의 의견, 3D 모델링, 조선공학적 분석 등을 거쳐 18세기 말의 조운선을 복원하고 19일 오후 4시 전남 목포시 해양문화재연구소 해변광장에서 진수식을 개최한다.
조운(漕運)은 각 지방에서 거둔 현물 조세(쌀과 곡물)를 배에 실어 강과 바다를 통해 수도 한양으로 운송하던 제도. 각 지방에서는 강이나 바다와 연결되는 지점에 조창(漕倉)이라는 창고를 지어 이곳에 쌀과 곡물을 모아두었다 이를 다시 조운선에 싣고 서울의 경창(京倉)으로 옮겼다.
조운선은 1797년경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각선도본(各船圖本)’ 수록 도면에 따라 복원했다. 돛을 두 개 달았으며 곡물을 많이 싣도록 선체가 높고 뱃전이 넓다. 전체적으로 선체의 곡선이 유려하다. 길이 79.2척(24m), 너비 24.75척(7.5m), 높이 10.89척(3.3m). 광목으로 만든 돛은 13m이며 돛대는 18m다. 이 배는 쌀 1000가마를 실을 수 있다. 18세기 당시 쌀 한 가마는 52.9kg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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