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중국에서만 아편전쟁이 일어났을까. 무엇 때문에 일본의 메이지 유신은 성공하고 중국의 양무운동은 실패했을까. 중국의 국제금융학자인 저자는 이 의문의 중심에서 ‘화폐’라는 키워드를 찾아냈다. 아편무역은 중국의 화폐 체계를 붕괴시키려는 서구 열강의 전략이었으며 사실상 영국의 금 본위제와 중국의 은 본위제의 대결이었다. 금융 안전과 국가 이익을 지키는 방어벽이라는 ‘금융 하이 프런티어’라는 개념을 제시하는 한편 아시아의 역량이 급부상하면서 은의 가치가 놀라운 속도로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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