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이른 아침 국악 흐르는 창경궁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9일 03시 00분


7시 반 시작에도 300명씩 몰려
20, 27일, 내달 3일 공연 남아

대부분 늦잠을 즐길 시간인 토요일 오전 7시 반. 창경궁 내에서 국악 연주회가 열린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누가 올까 싶겠지만 매번 300명 가까운 관객이 몰린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2008년부터 매년 여름 5∼7회 열고 있는 풍류음악회 ‘창경궁의 아침’. 국내에서 가장 이른 시간에 열리는 공연이다.

올해는 총 5회 중 2회 공연을 가졌고 남은 세 차례 공연은 이달 20, 27일과 9월 3일 명정전(明政殿) 뒤뜰에서 열린다. 정악단 단원 10여 명이 55분 동안 ‘영산회상(靈山會相)’ 전 바탕을 연주한다. 무료. 13일엔 통명전(通明殿)에서 가곡, 궁중무용, 단소와 대금 독주곡 등을 선보이는 유료 공연(관람료 2만 원)이 열렸다.

음악회를 기획한 장악과 김명석 계장은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고궁 공연이 시도되기 시작했다. 차별화하기 위해 더 이른 시간을 잡았는데 의외로 인기였다. 올해 처음 선보인 통명전 유료 공연을 내년엔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02-580-3300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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