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2000년 전 로마 쾌락의 ‘19禁 문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0일 03시 00분


◇로마제국 쾌락의 역사/레이 로렌스 지음·최기철 옮김/400쪽·1만6000원·미래의 창

섹스, 폭력, 음식, 와인, 목욕, 건축, 잔혹성…. 2000년 전 로마가 요즘 ‘스파르타쿠스’와 같은 ‘19금’ 영화로 재탄생하고 있다. 역사상 가장 강렬했던 로마제국의 쾌락문화가 21세기를 사는 현대인들까지 유혹하는 셈이다. 그린란드 대륙 빙하 핵심부의 빙하시료 분석 결과, 인구 6000만 명에 불과했던 로마제국이 생산한 금속의 양이 1820년 유럽의 생산량과 맞먹는 것으로 나왔다. 기원후 80년 콜로세움 개관일에 목숨을 걸고 싸운 검투사들은 무려 3000여 명이었다. 로마 시 지사였던 세쿤두스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후 범인을 찾지 못하자 그 집안의 노예 400명이 모두 화형에 처해졌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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