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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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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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비키니
에일리언 비키니
■ MOVIE

◆ 에일리언 비키니


봉사활동과 바른생활을 몸소 실천하는 청년 영건은 어느 날 길거리에서 여자의 비명을 듣는다. 격투 끝에 괴한들의 손에서 여자를 구한 그는 여자를 집으로 데려온다. 영건은 마즙과 십전대보탕으로 그녀의 원기를 북돋우며 성심성의껏 간호한다. 결혼 전에는 순결을 지켜야 한다고 믿는 영건에게 그녀는 같이 자자고 제안한다. 거부하는 영건에게 여자는 지구에 급파된 에일리언의 정체를 드러내며 정자를 얻기 위한 고문을 시작한다. 오영두 감독. 홍영근, 하은정 출연. 25일 개봉. 18세 이상.

정지욱 발칙한 상상이 용감한 실험정신으로 완성되다. ★★★☆
민병선 기자 스토리가 엉성해도, 제작비가 가벼워도, 재밌다. ★★★★
◆ 별을 쫓는 아이

소녀 아스나는 아버지의 유품인 라디오를 통해 우연히 신비한 음악을 듣는다. 아스나는 다시 그 음악을 듣기 위해 자기만의 비밀 장소로 향하던 길에 괴물을 만나다. 그때 소년 이 나타나 아스나를 구한다. 아가르타라는 먼 곳에서 온 에게 좋은 감정을 갖게 된 아스나는 이튿날 을 만나려고 약속 장소로 가지만 그는 나타나지 않는다. 실망감으로 슬퍼하던 아스나는 신임 교사 모리사키로부터 지하세계의 신화에 대해 듣는데…. 신카이 마코토 감독. 가네모도 히사코 목소리 연기. 25일 개봉. 전체 관람가.

정지욱 만화영화로 만나는 전설의 묘미가 가득. ★★★☆
민병선 기자 마야자키 하야오보다 더 감성적인…. ★★★

◆ 샤넬과 스트라빈스키


도도한 디자이너 샤넬은 1913년 발레 ‘봄의 제전’을 관람한다. 관객들은 지나치게 전위적인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에 야유를 보내지만 샤넬은 그의 남다른 재능을 알아보고 흥미를 느낀다. 1917년 러시아 혁명이 발발하자 스트라빈스키는 파리에 남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가난한 음악가인 그에게는 변변한 집도 없다. 자기가 사는 집에 함께 살 것을 제안하는 샤넬의 은밀한 편지를 받은 스트라빈스키는 갈등끝에 샤넬의 집으로 향한다. 얀 쿠냉 감독. 아나 무글라리스, 매드 미켈슨 출연. 25일 개봉. 18세 이상.

정지욱 흥미로운 발레와 음악이 곁들여지지만 결국 불륜이야기. ★★★
민병선 기자 클래식한 치정극의 스탠더드. ★★★☆

◆ 행오버2


2년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신랑 실종사건이라는 지독한 숙취를 겪었던 세 친구 필, 스튜, 앨런. 그때의 참사로 약혼녀와 파혼하고 새로운 여자친구를 만난 스튜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세 사람은 태국으로 향한다. 이전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딱 한 잔만을 마셨는데 필름은 끊기고 눈 떠보니 또 이상한 곳. 머리카락이 잘려나간 앨런, 현란한 문신을 한 스튜, 대체 어젯밤 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세 사람이 기억을 더듬어갈수록 황당한 일이 벌어진다. 토드 필립스 감독. 브래들리 쿠퍼. 에드 헬름 출연. 25일 개봉. 18세 이상.

민병선 기자 돌아온 술주정뱅이들, 주사가 예전만 못하다. ★★

■ CONCERT

◆ 시메트리 ‘Last Summer Night’


시메트리
디스코와 재즈, 펑크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아우르며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와 세련된 멜로디로 귀를 사로잡는 혼성 3인조 밴드 시메트리의 무대. ‘별님이여’와 ‘독백’ 그리고 새 싱글 ‘괜찮아’도 선보인다. 1만5000∼1만8000원. 28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DGBD. 070-7844-3250
◆ 사운드 호라이즌 라이브 투어

일명 ‘환상악단’이라 불리는 일본의 ‘사운드 호라이즌’의 내한공연이다. 앨범을 낼 때마다 리더를 제외한 멤버들을 콘셉트에 맞춰 바꾸며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는 이 팀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8만8000원. 27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코리아. 02-3445-9697

◆ ‘장기하와 얼굴들’2집 발매 앙코르 공연

‘싸구려 커피’부터 ‘우리 지금 만나’와 ‘그렇고 그런 사이’까지. 6월 공연을 놓쳐 아쉬운 이들을 위해 다시 여는 앙코르 공연이다. 갈수록 발전하는 이 밴드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5만5000원. 26일 오후 7시 반, 27일 오후 7시, 28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88호수 수변무대. 02-563-0595

◆ 그린 플러그드‘Stage Of Tomorrow’

오늘은 낯설지만 내일은 익숙해질 신예 뮤지션들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무대다. ‘빅터뷰’ ‘송오브루나’ ‘라온제나’ ‘팝레코드하우스’ ‘입술을 깨물다’ 팀이 나온다. ‘더 핀’과 ‘좋아서 하는 밴드’가 게스트로 합류한다. 2만2000원. 27일 오후 2시, 7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홀 뮤즈라이브. 1544-6399

■ PERFORMANCE

◆ 하녀들


하녀들
장 주네 원작의 부조리극으로, 옷장을 오브제로 풀어낸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신체극. 마카오 오스트리아 미국과 공동 제작했다. 임도완 연출, 김미령 정은영 이은주 출연. 27일∼9월 10일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1만5000∼3만 원. 02-765-6582
◆ 뮤지컬 피맛골 연가


종로 피맛골에 둥치만 남은 살구나무에 깃든 정령, 행매가 지난 추억을 더듬다 김생과 홍랑의 사랑을 떠올린다. 배삼식 작, 장소영 작곡, 유희성 연출, 양희경 박은태 조정은 박성환 선영 출연. 9월 10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만∼5만 원. 1544-1555

◆ 보이체크

국립극단이 폴란드 연출가 타데우시 브라데츠키를 초청해 연출을 맡긴 작품. 스물넷에 요절한 독일 작가 게오르크 뷔히너의 미완성 유작을 현대화했다. 이호재 정상철 서상원 서주희 박완규 출연. 9월 10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만∼5만 원. 02-3279-2233

◆ 햄릿 업데이트-첫 번째

대학로 터줏대감 6개 극단이 ‘햄릿’을 재구성한 옴니버스 단막극 열전의 첫 번째 무대. 극단 청우(김광보), 작은신화(최용훈), 여행자(양정웅)의 세 작품이 중간휴식 없이 2시간 동안 연달아 공연된다. 9월 4일까지 서울 대학로 정보소극장. 2만5000원. 02-889-3561∼2

■ CLASSICAL

◆ 2011 금호아트홀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CMS)-드뷔시 스페셜


드뷔시 스페셜
드뷔시 스페셜
음악감독 김대진을 주축으로 한 CMS가 3월 북유럽의 선율, 6월 말러에 이어 이번에는 드뷔시를 준비했다. 레퍼토리는 첼로 소나타 d단조, 바이올린 소나타 g단조, 플루트, 하프와 비올라를 위한 소나타, 피아노 3중주,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9월 1일 오후 8시 서울 금호아트홀. 3만 원, 청소년 8000원. 02-6303-7700
◆ 예술의 전당 대학오페라 페스티벌-단국대 ‘박쥐’

강석희 지휘, 허복영 연출로 단국대 학생들이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를 선보인다. 팔케 박사는 박쥐 차림으로 가면무도회에 갔다가 졸부 아이젠슈타인에게 망신을 당한 뒤 복수의 가면무도회를 준비한다. 30일∼9월 1일 오후 7시 반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 1만∼5만 원. 02-580-1300

◆ KBS교향악단 마스터즈시리즈


미국 버지니아 심포니 음악감독을 지내고 9월 영국 얼스터교향악단 수석지휘자로 취임하는 조앤 팔레타 지휘. 코릴리아노의 바이올린 협주곡 ‘레드 바이올린’, 바버의 교향곡 1번, 코플랜드의 모음곡 ‘로데오’ 중 네 개의 에피소드 등 미국 현대 작품을 연주한다. 26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2만∼6만 원. 02-781-2243

◆ 대전시립교향악단‘러시아 센티멘탈’


올해 대전시향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금노상이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관심이 쏠리는 무대. 풍부한 선율을 지닌 러시아곡을 골랐다. 무소륵스키 ‘민둥산에서의 하룻밤’, ‘전람회의 그림’,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준비했다. 피아니스트 서혜경 협연. 3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1만∼5만 원. 042-610-2262∼7

■ EXHIBITION

◆ 조선시대 목가구전


조선시대 목가구전
조선시대 목가구전
한국적 미를 대표하는 조선시대 목가구의 현대적 미감을 되새겨보는 기획전. 이우환 씨가 소장한 16세기 2층 책장(사진)을 비롯해 김환기 장욱진 서세옥 김종학 등 안목 있는 화가들을 사로잡은 옛 가구를 중심으로 조상의 격조를 엿볼 수 있는 가구 60점을 모았다. 9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두가헌 갤러리와 갤러리 현대 본관. 02-2287-3552
◆ STUDY전


예술과 예술가의 본질을 파고든 국내외 작가 10인의 작품전. 고낙범 김명숙 김정욱 박혜수 양대원 임영길 정현 등 한국 작가와 프랜시스 베이컨, 알렉산더 콜더, 빅토르 바자렐리 등 외국작가의 작품을 한데 모았다. 이들은 색채, 재료, 소통, 관계 등 각기 한 주제에 몰입하면서 작품의 고유한 구현방식을 탐구하고 고민해온 작가들이다. 9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비나미술관. 02-736-4371

◆ Travel Log-박승훈전


16mm 영화필름을 이용해 대상을 작은 조각 이미지로 분할 촬영한 뒤 필름을 직물처럼 엮어 시각적으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낸 사진전.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로마, 피렌체, 밀라노 등 세 도시를 대상으로 작업한 ‘Textus’ 시리즈와 ‘보다 나은 설명’ 연작들. 9월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네이처포엠빌딩 표갤러리 사우스. 02-511-5295

◆ 여름생색전

단오에 부채를, 동지에 달력을 선물했던 조상들의 풍속을 되새기며 ‘접는 부채’의 예술적 가치를 돌아보는 작품들을 전시. 김병종 문봉선 강석문 임만혁 지요상 이상원 씨 등 국내 화단에서 활동하는 작가 50여 명이 부채를 테마로 작품을 만들었다. 단원 김홍도, 일호 남계우의 작품 등 고미술 특별전도 마련됐다.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공아트스페이스. 02-730-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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