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정서가 물씬 담긴 리스트를 연주하는, 몇 안 되는 피아니스트!” (음악평론가 박제성)
피아니스트 예뇌 연도 헝가리 리스트음악원 교수(59·사진)를 설명하는 말이다. 한국리스트협회가 프란츠 리스트(1811∼1886) 탄생 200주년을 맞아 연도 교수를 초청해 피아노 독주회를 연다.
리스트의 대표적인 피아노 독주곡인 ‘순례의 해 제2년: 이탈리아’ ‘두 개의 전설’ ‘베네치아와 나폴리’를 연주한다.
리스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연주자들이 일반적으로 화려한 기교와 쇼맨십을 강조하기 일쑤지만 연도 교수는 뜨거움을 간직하면서도 헝가리의 향취와 학자적 면모가 선율에 배어난다는 평을 듣는다. 낙소스 레이블의 간판 피아니스트로 베토벤과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및 협주곡 전곡 음반을 냈다.
일곱 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운 연도 교수는 1968년 리스트음악원에 입학했고 1973년 헝가리 라디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1974년 음악원 졸업과 동시에 모교 교수로 임용돼 후학을 기르고 있다. 8일 오후 7시 반 서울 여의도동 영산아트홀. 3만∼5만 원. 02-549-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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