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EBS 밤 11시 45분(제임스 브룩스 감독, 잭 니컬슨, 헬렌 헌트 주연)=냉소적이고 괴팍한 로맨스 소설가 멜빈 유달이 마음씨 고운 식당 종업원 캐럴 코널리를 만나 삶의 의미와 사랑을 깨닫게 된다는 줄거리의 로맨틱 코미디.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헬렌 헌트는 물론이고 길을 걸을 땐 보도블록의 틈을 밟지 않으려고 뒤뚱거리고, 식당에 가서도 똑같은 테이블에만 앉는 잭 니컬슨의 강박증 환자 연기도 일품이다.
‘이보다 더…’라는 제목과 함께 “당신은 내가 더 좋은 남자가 되고 싶도록 만들어요” “내가 이제껏 들어본 말 중 최고의 찬사군요” 등 중년의 남녀가 속삭이는 밀어는 두고두고 인용되는 명대사이다. ○ 세 미녀, 살아남은 증인을 보호하라
미녀삼총사2: 맥시멈 스피드 OBS 밤 11시 20분(맥지 감독, 캐머런 디아스, 드루 베리모어, 루시 류 주연)=대형 액션과 섹시한 미녀들을 내세운 전형적인 액션 오락물.
미국 법무부와 연방요원이 관리하던 연방수사국(FBI)의 증인보호프로그램이 담긴 반지 2개가 잇달아 사라지고 증인들이 차례로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백만장자 찰리를 중심으로 정부를 위해 일하는 내털리, 딜런, 알렉스 미녀 삼총사는 나머지 살아남은 증인을 보호하고 잃어버린 반지를 되찾아오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발차기가 주특기였던 1편의 액션은 공중에서 추락하다 날아가는 비행기 날개에 착지할 정도의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수녀와 쇼걸 사이를 오가는 미녀들의 위장술도 눈요깃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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