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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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16일 03시 00분


■ MOVIE

◆ 샤크나이트
사라와 친구들은 신나는 방학을 보내기 위해 크로비스 호수에 있는 사라의 별장으로 여행을 떠난다. 지상낙원 같은 별장에서 즐거운 한때를 즐기고 있던 이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의 공격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호수에 나타난 괴물은 상어들. 꿈같은 여행은 한순간 지옥으로 변하고, 피할 수도 도망갈 수도 없는 무자비한 식인 상어 떼의 공격이 점점 이들을 조여 온다. 식인 상어 떼의 공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라와 친구들은 묘안을 생각해낸다. 데이비드 엘리스 감독. 세라 팩스턴, 앨리사 다아즈, 더스틴 밀리건, 캐서린 맥피 출연. 15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 강으로 올라온 상어처럼 어정쩡한 이야기. ★★

◆ 나넬 모차르트
음악 신동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그의 누나이자 음악 멘토인 나넬 모차르트. 3년간 유럽 순회공연을 함께하면서 모차르트 남매는 세상의 주목을 받는다. 모차르트의 부모는 아들의 빛나는 미래를 위해 나넬이 헌신하기만을 바라지만 음악을 향한 그녀의 열정은 숨길 수 없다. 어느 날 나넬은 베르사유 궁전에서 프랑스 왕자를 만나면서부터 작곡에 눈을 뜬다. 더는 자기의 재능과 꿈을 포기하지 않기로 결심한 그녀는 아버지가 모차르트에게 가르치는 작곡법을 엿들으며 작곡을 시작한다. 르네 페레 감독. 마리 페레, 마르크 바르베, 다비드 모로 출연. 15일 개봉. 12세 이상.

정지욱 - 당시의 여성을 지켜보는 시각은 있었지만 극복하진 못했다. ★★★

◆ 모차르트 타운

서울에 교환교수로 잠시 들른 피아니스트 사라. 그녀의 눈에는 서울이 그저 깨끗하고 평화롭게 보일 뿐, 도시의 어두운 그림자는 보이지 않는다. 사라는 사치를 즐기는 여행객의 시선으로 행복한 서울 나들이를 만끽한다. 하지만 정작 이 도시에서 태어나고, 이곳에 삶의 뿌리를 내린 노동자들은 여행객이 볼 수 없는 처절한 외로움, 슬픔과 싸우며 살아간다. 올해 ‘애니멀 타운’을 선보인 전규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아 중동 경쟁부문’, 필라델피아 독립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다. 소니아 클린거, 블레이즈 그바토, 오성태 출연. 15일 개봉. 18세 이상.

정지욱 - 쓸쓸한 현실이 담긴 서울의 오늘, 그 자화상. ★★★☆

◆ 브라더후드
미국 시애틀에서는 야쿠자 조직의 폐해가 갈수록 심각해진다. 케인이 속한 비밀경찰조직 ‘SIU’에 야쿠자 조직원 검거 명령이 떨어진다. 정보원의 도움으로 야쿠자 조직의 마약밀매 현장을 급습한 케인과 팀원들은 반항하던 행동대장 카츠오를 사살하고 보스를 체포한다. 조직이 와해될 위기에 처한 야쿠자들은 케인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한편 얼마 뒤 시애틀 중앙은행에는 이름 모를 괴한이 은행 직원들을 인질로 잡고 협상을 위해 이라크전쟁 참전 동료였던 케인을 불러 달라고 요구한다. 야쿠자 조직의 타깃이 된 케인은 위험을 무릅쓰고 은행으로 향한다. 웨인 로즈 감독. 스티븐 시걸, 메건 오리, 워런 크리스티 출연. 15일 개봉. 등급 미정.
■ CONCERT

◆ BMK ‘Soul Train’
레게머리가 상징인 BMK가 무대 위에 오른다. 풍부한 성량과 감정 표현으로 ‘솔 국모’란 애칭을 얻은 그가 청춘에게 힘을 주는 ‘꽃피는 봄이 오면’, 감각적 가사가 돋보이는 ‘물들어’ 등을 부를 예정이다. 7만7000∼9만9000원. 17일 오후 7시, 18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대강당. 02-556-5910

◆ 이승열 ‘Why we fail’
4년 만에 3집 ‘와이 위 페일(Why We Fail)’을 낸 싱어송라이터 이승열. 묵직한 목소리와 어느 것 하나 흘려들을 수 없는 가사가 강점이다. 무대를 객석 가운데 배치해 어디 앉아도 불편함이 없다. 5만5000원. 16일 오후 8시, 17일 오후 4시 오후 7시 반.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02-511-0380

◆ 씨엔블루 ‘BLUE STORM’

멤버들이 대부분의 곡을 작사 작곡하는 아이돌 밴드 씨엔블루의 무대. 10월 중순 일본 메이저 데뷔를 앞두고 있는 이들의 라이브 실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외톨이야’ ‘러브’ 등을 부른다. 7만7000∼9만9000원. 17일 오후 7시, 18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1577-3363

◆ 이승환 ‘행복한 미스타리의 느지막한 외출’

이승환이 7인조 밴드와 함께 선보이는 어쿠스틱 라이브.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천일동안’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등을 호숫가 옆 야외무대에서 가을바람을 맞으며 감상할 수 있다. 9만9000원. 18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99호수 수변무대. 02-563-0595
■ PERFORMANCE


◆ 노래하는 이자람, 그녀의 판소리
밴드 리더, 뮤지컬 배우로 활동의 폭을 넓히는 한편 창작 판소리로 자신만의 입지를 쌓아가고 있는 소리꾼 이자람의 판소리 갈라쇼. 고전 판소리 심청가, 수궁가, 춘향가, 적벽가 중 각각 한 대목, 창작 판소리 사천가 중 두 대목을 들려준다. 5만5000원.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88호수 수변무대. 02-563-0595

◆ 햄릿 업데이트 두 번째
대학로 대표 6개 극단(골목길, 백수광부, 여행자, 작은신화, 청우, 풍경)이 햄릿을 모티브로 제작한 옴니버스 단막극 열전 중 두 번째. ‘길 위의 햄릿’(골목길), ‘햄릿 서바이벌’(풍경), ‘그냥, 햄릿’(작은신화)을 묶어 공연한다. 2만5000원. 25일까지 서울 대학로 정보소극장. 02-889-3561, 2

◆ 주인이 오셨다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연쇄살인범을 통해 현대 사회의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일상의 인간관계를 해부한 국립극단의 레퍼토리 연극. 고연옥 작. 김광보 연출. 조은경 이기돈 문경희 함윤춘 출연. 3만∼5만 원. 16일∼10월 2일 서울 서계동 백성희장민호극장. 02-3279-2233

◆ 장석조네 사람들
요절 작가 김소진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2011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 국내우수작. 한 지붕 아래 아홉 가족이 살던 시절을 배경으로 서민들의 애환을 담아냈다. 김재엽 연출. 선종남 안순동 이정은 출연. 2만∼3만 원. 17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02-745-4566
■ CLASSICAL


◆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파가니니에 의한 대연습곡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테크닉을 지닌 박종훈이 리스트 탄생 200주년을 맞아 ‘파가니니에 의한 대연습곡’ 전곡을 연주한다. 리스트가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의 연주를 보고 충격을 받아 그의 바이올린 곡을 피아노 독주곡으로 편곡한 곡. 발라드 2번과 녹턴 ‘사랑의 꿈’, 메피스토 왈츠 1번 ‘마을 술집에서의 춤’도 들려준다. 20일 오후 8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2만∼6만 원. 02-720-3933◆ 서울시향의 명협주곡 시리즈 IV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마티아스 바메르트 지휘로 로시니의 세미라미데 서곡,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베토벤의 교향곡 7번을 들려준다. 떠오르는 바이올리니스트 빌데 프랑 협연. 프랑은 “주의를 집중시키는 음악적 상상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2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만∼5만 원. 02-3700-6300

◆ 권혁주, 손열음의 아름다운 동행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와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함께 연주하는 무대. 카토이르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스트라빈스키의 디베르티멘토, 라벨의 치간, 베토벤의 크로이처 소나타를 연주한다. 해설 최영옥 음악칼럼니스트. 18일 오후 2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만∼10만 원. 02-585-4055

◆ 코리안심포니 제175회 정기연주회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 19세기를 대표하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4번, 20세기에 활동한 쇼스타코비치의 첼로협주곡 1번 등 러시아 작품 세 곡을 연주한다. 지휘 최희준, 협연 라슬로 페뇌(첼로). 16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만∼5만 원. 02-523-6258
■ EXHIBITION


◆ 감-오치균 전
캔버스마다 붉은 감이 주렁주렁 열렸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고향집 앞마당에서 딴 감을 팔기 위해 시장에서 모기만 한 소리로 “감 사세요”를 외쳤던 화가. 그에게 감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이 녹아든 열매다. 붓 대신 손가락을 사용해 동트는 새벽을 맞는 감나무 등 매 순간 다른 감성으로 살아 꿈틀대는 듯한 감을 표현했다.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 현대 강남. 02-519-0800

◆ 뉴 월드-한호 국제교류 전
한국과 호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호주 사진작가들의 디지털 사진을 소개한다. 참여 작가는 돼지의 얼굴에 핑크빛 원피스를 입은 기이한 생명체가 등장하는 사진을 선보인 폴릭세니 파파페트루를 비롯해 브로넥 코즈카, 캐서린 넬슨, 제러드 오코너, 알렉시아 싱클레어, 마크 와지악 등 6명. 26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 4000∼5000원. 02-418-1315

◆ 만화 캐릭터, 미술과 만나다 전
미키마우스, 로봇 태권 브이, 아톰 등 친숙한 만화캐릭터를 변용해 미술작품으로 재창작한 작품들. 귀여운 외모와 잔인함을 가진 미키마우스를 창조한 변대용, 곰 캐릭터에 명품 로고를 접목한 임지빈, 인간처럼 생각하고 표현하는 로봇을 만든 백종기 등이 참여했다. 18일까지 서울 관악구 남현동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02-598-6247

◆ 삶의 기록-만레이와 사진거장 전
20세기 사진사를 대표하는 사진 예술의 거장 7명의 작품 105점을 전시. 추상주의 사진의 대가인 만 레이(미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선구자 와젠 아제(프랑스), 여성의 누드를 초현실주의적 사진으로 왜곡 표현한 빌 브란트(영국), 히로시마 원폭 투하의 자산을 투영한 호소에 에이코(일본), 한국의 주명덕 등. 18일까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12층 롯데갤러리. 02-726-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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