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명창이 되기 위한 소리꾼의 훈련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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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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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꾼/최동현 지음/192쪽·1만 원·문학동네

소리꾼 이자람이 문화 아이콘으로 쑥쑥 성장하고 있고 국립극장도 판소리에 토대를 둔 창극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주력하며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요즘 때맞춰 나온 판소리 입문서다.

부담 없이 책을 집어들 만큼 얇으면서도 내용은 알차다. 소리꾼이 누구인가부터 판소리의 대본인 사설, 소리꾼이 추구하는 경지인 득음, 득음을 얻기 위한 훈련인 독공까지 판소리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요소들을 세밀하게 다뤘다.

박동진 김연수 박애리 등 명창들의 일화를 들어 설명을 풀어가고 사진이나 그림도 많아 술술 읽힌다. 폭포수를 뚫어야 득음의 경지라 생각했던 소리꾼들의 믿음도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뒷받침 한다. 부록으로 명창 인물사전을 실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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