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중 목사의 ‘배우고 싶은 목회자’ 홍정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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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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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형교회서 내려와 장애인 속으로

서울 남서울은혜교회 홍정길 목사(69·사진)를 처음 만난 건 1972년 한국대학생선교회(CCC)에서 개최한 모임이었다. 당시 홍 목사는 대구·경북지역 책임자, 나는 서울대 CCC 회원이었다. 한눈에 봐도 풍채가 예사롭지 않았다. 많은 대학생 앞에서 ‘사람이 바뀌면 사회를 바꿀 수 있다’고 외치는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내 기억에 선하다. 그때부터 홍 목사와는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됐고, 닮고 싶은 인생의 선배로 삼아 조언을 구하고 있다.

그는 서울 강남 서초구에 남서울교회를 개척해 대형교회를 이룬 뒤 장애인 선교 사역을 하기 위해 스스로 담임목사직을 사임했다. 그리고 수서에 밀알학교를 세워 차별 받는 장애인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비전을 위해 일신의 안락을 주저 없이 포기하는 리더, 나는 그에게서 참다운 목회자상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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