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자로 보는 어린이 책]나쁜 점수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4일 03시 00분


나쁜 점수(클레르 쥘리아르 글·크레용하우스)=데릭이 0점투성이 성적표를 가져오자 아빠는 꼴도 보기 싫다며 뺨을 때렸다. 홧김에 가출한 데릭은 자신과 생김새가 똑같은 ‘뤼도빅’으로 살아가며 성장한다. 결말은 뻔하지만 설정이 독특한 청소년 소설. 9500원.

어쩌면 저기 저 나무에만 둥지를 틀었을까(이정환 글·강나래 외 그림·푸른책들)=“몸을 공처럼 말아야 잘 구를 수 있단다/왜 우리한테 시켜요/선생님 먼저 해 봐요.” 전통 시조의 운율로 어린이들이 학교와 친구들, 자연에서 느끼는 이야기를 담았다. 9500원.

영웅이 되려면 이빨을 빼라(노경실 글·탁선경 그림·을파소)=‘영웅 형사’가 되겠다는 3학년 도현이에게 용돈 3만 원이 생겼다. 지하철에서 만난 남루한 차림의 남매를 도울지 고민하다가 그냥 뒀다. 도현이는 그 돈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는데…. 9000원.

강마을 아기너구리(이영득 글·정유정 그림·보림)=물총새가 땅에 그림을 그리고 콩콩 뛰었더니 물에서 고기가 튀어나왔다. 아기 너구리도 고기를 잡게 해주는 요술 그림을 그렸다. 그날 저녁 아빠 너구리가 고기잡이에서 돌아오자 아기 너구리는 설렌다. 1만 원.

김점동 조선의 별이 된 최초의 여의사
(박혜선 글·고순정 그림·청어람미디어)=박에스더로 더 잘 알려진 한국 최초의 여의사 김점동 위인전. 미국에서 현대의학을 공부한 뒤 숨이 붙은 사람을 장례 치를 정도로 열악했던 조선에서 헌신적 의술을 펼쳤다.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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