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지 8단은 백 128로 좌하귀 대마를 잡자고 한다. 그러나 흑 129로 끼우는 수가 흑이 준비한 맥점. 백 130으로 참고 1도처럼 백 1, 3으로 받는 것은 흑 4로 연결해 백 5로 두어도 흑 6으로 받으면 흑은 거의 연결된 모습이다.
백 130, 132로 기분 좋게 한 점을 빵 때리는 것이 백의 최선이다. 흑도 133으로 둬 확실히 살아 걱정거리가 사라지고 샴페인을 터뜨릴 순간이 다가오고 있는 상황.
이창호 9단은 백이 힘없이 134로 연결할 때, 흑 135로 들여다보며 계속 백을 괴롭힌다. 백은 136으로 임시조치를 해놓은 뒤에 백 138이라는 승부수를 띄운다. 하지만 흑 139부터 145까지 완벽하게 처리하자 백의 승부수는 불발로 끝났다.
백 146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상황. 흑 147, 149는 실리를 벌면서 흑도 확실히 안정하며 백 대마를 끊어가는 일석삼조의 수. 백 150으로 움직여 마지막 역전을 노려보던 홍 8단이 흑 153으로 들여다보자 돌을 거두고 만다. 계속해서 백이 둔다면 참고 2도처럼 백 2로 잇는 정도인데, 흑 3을 선수하고 흑 5로 연결하면 백 대마가 위험한 상황이다. 집으로도 반면 20집 정도 흑이 유리한 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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