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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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30일 03시 00분


■ MOVIE

어브덕션
우연히 실종자 찾기 사이트에서 자신의 사진을 발견하게 된 네이선은 자신의 모든 삶이 거짓이었음을 알게 된다. 바로 이때, 그를 제거하기 위해 의문의 남자들이 집에 들이닥친다. 부모는 몰살당하고 네이선은 점점 더 혼란스럽다. 정체불명의 거대 조직이 그를 추격하는 가운데 미 중앙정보국(CIA)도 그를 쫓기 시작한다. 네이선은 자신의 존재가 국가적 음모와 연관이 있음을 직감한다. 네이선은 여자친구와 안전한 곳을 찾아 길을 떠난다. 존 싱글턴 감독. 테일러 로트너, 릴리 콜린스 출연. 29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오호라 액션의 탈을 뒤집어쓴 성장통. ★★☆

민병선 기자 태산명동서일필. ★★★

카운트다운

회수율 100%의 냉혹한 채권추심원인 태건호는 5년 전 아들을 잃고 감정을 잊고 살아간다. 몸이 아파 병원을 찾은 태건호는 간암 말기 판정을 받는다. 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10일 이내 자신과 장기조직이 일치하는 여자 차하연의 간을 이식받는 것뿐. 추적 끝에 태건호는 차하연이 정재계와 법조계 유력인사를 등친 사기 사건으로 수감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미모의 사기 전과범을 만난 태건호는 간을 주면 거액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허종호 감독. 정재영 전도연 이경영 출연. 29일 개봉. 18세 이상.

정지욱 과유불급, 소소함이 지나치니 탈이 날 뿐이로세. ★★★

민병선 기자 좋은 배우들을 못 살린 신인 감독의 강박. ★★☆

의뢰인

서울의 어느 아파트에서 한 여인이 사라진다. 침대 시트를 흥건히 적실 만큼 흘린 피의 양이 많은 걸 보면 살해된 게 분명한데 시신을 찾을 길이 없다. 경찰과 검찰은 기다렸다는 듯 유력한 용의자인 남편 한철민을 체포해 기소한다. 잘나가는 변호사 강성희는 가망 없는 승부라며 형량이나 줄여볼 생각으로 변호를 맡는다. 강성희가 사건을 파고들수록 이해하지 못할 검찰의 행태들이 드러나고, 순진한 눈빛의 한철민은 조심스럽게 결백을 호소한다. 담당 검사 안민호와 강성희는 서로 정의를 구현하겠다며 법정에서 뜨거운 일합을 겨룬다. 손영성 감독. 하정우 박희순 장혁 출연. 29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법정보다 현장이 어울리는 이야기. ★★★

평범한 날들

무능한 보험설계사 한철은 실적 없는 밥벌이와 지리멸렬한 일상에서 탈출하기 위해 수시로 자살을 시도하지만 매번 실패한다. 죽는 것도 피곤해서 못할 지경에 이르던 어느 날, 오래전 알고 지내던 여자에게서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한편 같은 서울 하늘 아래 사는 효리는 5년간 사귄 남자친구와 막 헤어진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교통사고를 당한다. 고향으로 내려가 요양하며 괜찮은 척하던 그녀는 상경해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 이난 감독. 송새벽 한예리 이주승 출연. 29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일상 속에 담긴 처절함이 가슴 아리게 저민다. ★★★☆

민병선 기자 너는 아느냐 내가 슬픈 이유를.★★★

■ CONCERT

제8극장 ‘나는 앵무새 파리넬리다!’
제8극장 ‘나는 앵무새 파리넬리다!’
제8극장 ‘나는 앵무새 파리넬리다!’
뮤지컬인지, 연극인지. 4인조 밴드 제8극장의 공연에선 만담과 연기가 음악과 어우러진 한 편의 ‘쇼’를 볼 수 있다. 배 안에서 사라진 한 선원에 얽힌 미스터리를 음악과 함께 풀어나가는 콘셉트의 쇼를 보면 이들의 매력에 푹 빠질 수밖에 없다. 3만 원. 10월 1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브이홀. 02-3444-9989

야야(夜夜) 1집 발매 기념 콘서트

2010년 EBS 공감 헬로루키 대상을 수상한 혼성 듀엣. 집시, 탱고 뮤직을 기반으로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이들의 무대는 늘 들뜬 분위기를 연출한다. ‘바람아 불어라’ ‘거미의 숲’ 등을 부를 예정. 2만 원. 10월 1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뮤즈라이브. 02-3142-2981

바비킴‘Soul Together’

독특한 음색에 어눌한 발음. 마니아층에게만 어필했던 그가 ‘나는 가수다’에서 ‘태양을 피하는 방법’(비) ‘골목길’(신촌블루스)을 부르며 팬 층을 넓혔다. 공연에선 힙합 뮤지션의 진면목을 선보인다. 7만7000∼9만9000원. 10월 1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1644-4574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바우터 하멜’

노르웨이 출신 남성 팝 듀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와 네덜란드 싱어송라이터 바우터 하멜이 한무대에 오른다. 어쿠스틱 사운드와 감각적인 멜로디가 빚어내는 공연은 가을밤 야외에서 즐기기에 제격이다. 8만8000원. 2일 오후 6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노천극장. 02-563-0595

■ PERFORMANCE

버티컬 로드
버티컬 로드
버티컬 로드
영국의 세계적인 안무가 아크람 칸 씨의 최근작으로 국내 초연 무대다. 현대인이 깨침을 얻기 위한 과정을 ‘수직적’ 길로 정의하고 이 길을 오르는 여행자의 여정을 ‘여백의 무대 미학’을 바탕으로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30일∼10월 1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3만∼7만 원. 02-2005-0114

추문패거리

18세기 영국 고전희극으로 꼽히는 극작가 리처드 셰리단의 1777년 작품을 각색한 연극. 국내에서 무대화하는 것은 처음이다. 연출가 김철리 씨가 서울시극단 단장 취임 뒤 올리는 첫 작품. 오영수 김인수 이정섭 강지은 출연. 10월 16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 2만∼3만 원. 02-399-1114

템페스트

셰익스피어 희극 ‘템페스트’에 삼국유사의 ‘가락국기’를 버무려 한국의 해학적 무대로 풀어낸 연극. 올해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에 한국 연극 최초로 공식 초청받았다. 오태석 연출. 정진각 송영광 이수미 조은아 이승현 출연. 10월 6일까지 서울 필동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 3만 원. 02-745-3966

얼굴을 마주하다

두산아트센터와 서울프린지네트워크가 차세대 예술가를 발굴, 육성하자는 취지로 진행하는 ‘프로젝트 빅보이’ 선정작. 소통이라는 주제를 이미지, 소리, 움직임으로 풀어낸 연극. 김록원 작. 이재윤 주용필 연출. 10월 8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2만 원. 02-325-8150

■ CLASSICAL

일 가르델리노
일 가르델리노
일 가르델리노
바로크 앙상블 ‘일 가르델리노’가 18세기 유럽으로 안내한다. 첫 내한공연. 바로크 오보이스트 마르셀 퐁셀이 주축이다. 마르첼로의 오보에 협주곡 d단조, 바흐의 칸타타 ‘평화가 당신과 함께’ ‘나는 만족하나이다’, 비발디 신포니아 ‘성스러운 무덤’, 플루트 협주곡 ‘밤’을 연주한다. 10월 2일 오후 7시 LG아트센터. 3만∼7만 원. 02-2005-0114

베를린방송교향악단

지휘자 마레크 야놉스키가 이끄는 이 악단은 정통 독일 사운드로 정평이 나 있다. 매끈함과 기능적 완성도를 갖췄다는 평. 베버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브람스 교향곡 3번을 선곡했다. 신예 피아니스트 조성진 협연. 10월 6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4만∼22만 원. 02-599-5743

진은숙의 아르스 노바 3-Fairy Tales

동화나 전설을 소재로 한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바르토크의 발레음악 ‘허수아비 왕자’는 왕자가 공주의 마음을 얻는 사랑 이야기. 너센은 모리스 샌닥의 동화 ‘괴물들이 사는 곳’을 동명의 오페라로 만들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위촉한 뒤사팽의 신작을 초연한다. 10월 7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만∼5만 원. 02-3700-6300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개관 페스티벌-소프라노 신영옥

IBK챔버홀 개관을 맞아 소프라노 신영옥이 오프닝 콘서트 무대에 선다. 지휘 여자경,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중 ‘어서오세요, 내 사랑’, 비발디 ‘바자제’ 중 ‘나는 멸시받는 아내라오’ 등. 10월 6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5만∼7만 원. 02-580-1300

■ EXHIBITION

소년 소년 - 쑨위안, 펑위 전
소년 소년 - 쑨위안, 펑위 전
소년 소년 - 쑨위안, 펑위 전
중국의 부부 작가인 쑨위안, 펑위의 작품전. 전시장에서 한 소년이 유리벽을 향해 축구공을 차고, 그 옆 소파엔 화려한 옷차림의 남녀를 극사실적으로 묘사한 조각이 자리 잡고 있다. 마네킹의 어깨 위엔 얼굴 아닌, 거대한 돌덩이가 놓여 있다. 머리가 굳은 기성세대와 경쾌하게 공차는 소년을 통해 일상생활과 예술을 대비시켰다. 10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02-723-6190

Agony and Ecstasy 전

구치, 알렉산더 매퀸 등의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가이자 세계적 컬렉터인 프랑수아 피노의 소장품 전. 유리 상자 안에 죽은 소의 머리를 집어넣은 데이미언 허스트의 ‘죽음의 키스’를 비롯해 제프 쿤스의 조각과 회화, 신디 셔먼의 사진 연작, 무라카미 다카시의 만화 캐릭터 조각 등 작가들의 대표작을 전시. 11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 02-3448-0100

IYAP2011-스펙터클의 사회 전

역량 있는 젊은 작가를 선보이는 기획전. 가상과 실재가 뒤바뀐 삶을 사는 현대를 음료 캔을 통해 보여주는 김신혜, 버려진 종이박스로 조각을 만드는 김현준, 상처를 치유하는 목욕탕을 그리는 김정향 씨를 비롯해 강원제 강주현 김여운 배윤환 신기혁 이지영 정치구 하명은 하지훈 씨가 참여했다. 10월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알리아 아트스페이스. 02-3479-0171

책들의 정원-정성옥 전

서가에 쌓인 책을 중심으로 문방사우를 소재로 한 책거리 그림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회화전. 선비들이 귀하게 여긴 서책과 진기한 기물을 민화의 전통을 되살려 선명한 색채와 기하학적 구도로 재구성했다. 기물과 자연의 형태와 색채를 바탕으로 작가의 직관을 살려냈다. 10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견지동 목인박물관. 02-722-5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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