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신에게는 손자가 없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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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일 03시 00분


○ 문학

신에게는 손자가 없다(김경욱 지음·창비)=성폭행을 당한 손녀의 복수를 꿈꾸는 할아버지, 1% 상류층에 들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회사원 등 사회 부조리와 계층문제를 다룬 소설집. 1만1000원.

백불(츠지 히토나리 지음·소담출판사)=생의 마지막에 선 한 남성이 70년 일생을 뒤돌아보며 자신이 만났던 사람들과의 인연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고찰하는 소설. 1만2800원.

더 레터(나희덕 장석남 지음·좋은생각)=두 시인이 월간지 ‘좋은생각’을 통해 주고받았던 편지 30편을 묶었다. 삶과 문학, 그리고 사람에 대한 따뜻한 사색이 가득하다. 1만1800원.

○ 학술

일본사의 변혁기를 본다(김용덕 등 8명 지음·지식산업사)=일본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일본의 고대부터 근대까지 주요 변혁기를 분석했다. 고대 일본의 율령제 도입과 국가권력의 시각화, 문명개화기 메이로큐샤의 서양문화 인식 등. 1만8000원.

자아폭발(스티브 테일러 지음·다른세상)=전쟁과 폭력, 억압과 지배 등 인간 사회의 여러 부정적인 모습의 근원이 ‘과도하게 발달된 자아 인식’이라는 주장을 담은 책. 문화인류학자의 연구와 고고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2만2000원.

사회인문학이란 무엇인가?(백영서 외 지음·한길사)=학문과 인간 공동체의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인문학과 사회학 두 범주 모두에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는, 새로운 사유체계를 다뤘다. 연세대 국학연구원 인문한국사업단의 새로운 통합학문 제안이다. 2만2000원.

○ 인문 교양

농업이 문명을 움직인다(요시다 타로 지음·들녘)=화학비료가 탄생하기 전 전통농업 기술 중 우리가 반드시 받아들여야 할 것들을 정리했다. 전통 농업이야말로 환경 파괴와 식량 부족을 해결하는 유일한 열쇠라고 강조한다. 1만4000원.

철학적 시 읽기의 괴로움(강신주 지음·동녘)=철학자의 사상으로 시를 해석했다. 이성복 시인과 라캉을 연결하는 식으로 총 14명의 시인과 14명의 철학자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철학적으로 시를 읽는 건 괴롭지만, 그렇기에 즐겁다고 한다. 1만6000원.

따라야 따른다(신인철 지음·한스미디어)=한국형 팔로어십의 정의와 주요 키워드를 정리한 책. 다양한 사례가 소개되지만 요지는 하나다. 내가 진심으로 누군가를 따라야 다른 누군가도 진심으로 나를 따른다는 것. 1만4000원.

신경윤리학이란 무엇인가(닐 레비 지음·바다출판사)=기억력과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 뇌 전극 시술을 받는 건 윤리적으로 정당할까. 신경과학 발전에 따라 제기되는 윤리적 함의와 쟁점을 각종 사례들을 통해 논한다. 3만 원.

맹신자들(에릭 호퍼 지음·궁리)=맹신적 기독교 신자와 민족주의자, 나치주의자 등은 서로 다르지만 ‘눈이 먼 믿음’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러 맹신적 대중운동에 한결같이 나타나는 현상과 본질, 심리적 요인 등을 분석한다. 1만3000원.

○ 실용 기타

마음을 얻어야 세상을 얻는다
(허태학 지음·이지출판)=삼성맨 42년, 삼성 최고경영자(CEO) 16년 이력의 허태학 사장의 리더십과 경영철학을 집대성했다. 1만4500원.

4년 먼저(이윤우 지음·살림)=사교육업계에 종사했던 저자가 98.8%의 취업률을 보이는 서울여상에 주목했다. 사회와 기업이 현장 실무자를 원한다는 점에서 4년 먼저 세상에 뛰어들 수 있는 실업계 고교 선택의 의미를 살폈다. 1만2000원.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전민조 지음·포토넷)=사진에 일생을 건 사진기자부터 사진을 대중 호도의 수단으로 사용한 독재자까지, 사진과 관련된 688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2만4000원.

오랜 생각과 새로운 메스
(안기정 전영수 지음·맛있는책)=역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30인의 오래됐지만 새로운 생각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자본주의와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한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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