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뭐라도 되겠지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8일 03시 00분


○ 문학

뭐라도 되겠지(김중혁 지음·마음산책)=장편 소설 ‘좀비들’ ‘미스터 모노레일’로 재기발랄한 글쓰기를 뽐냈던 작가의 첫 산문집. “버티다 보면 재능도 생기고 뭐라도 되겠지”라는 낙천주의자의 삶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1만3800원.

어린이 문학의 역사(세스 레러 지음·이론과실천)=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의 호메로스 발췌본부터 최근 해리포터 시리즈까지 어린이 문학의 변천사를 풀어냈다. 2만8000원.

오독(김종회 지음·문학의숲)=20년 넘게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창조적 오독(誤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단지 뜻을 잘못 해석하는 게 아니라 작가의 의도를 넘어서는 새로운 사유의 광맥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 1만2500원.

○ 학술

한국근대와 식민지 근대화 논쟁(정연태 지음·푸른역사)=식민지수탈론, 식민지근대화론, 탈근대화론 등 지금까지 전개된 식민지 근대화 논쟁을 정리·비판했다. 한국근대사 인식을 한층 객관화하기 위해 19세기 말 지한파 외국인들을 통해 식민지 근대화 논쟁을 분석했다. 3만3000원.

쉽게 쓴 몸의 신학(앤서니 퍼시 지음·가톨릭대학교출판부)=교황 요한 바오로2세가 1979∼84년 ‘수요 일반알현’을 통해 가르친 ‘몸의 신학’을 풀이한 책. 인간을 성(性)적인 관계를 갖고자 하는 바람을 가진 ‘성적 존재’가 아닌 사랑받고 사랑하는 바람이 더 큰 ‘관계적 존재’로 인식했다. 1만1000원.

기술적 대상들의 존재양식에 대하여(질베르 시몽동 지음·그린비)=기술적 대상들을 인간의 노예나 적대자가 아니라 생물체처럼 생성·진화하는 존재로 상정한 기술철학의 고전. 인간 역시 기계를 발명하고 조정한 존재로서 기술적 대상과 동등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생성·진화에 참여하고 있다고 본다. 2만7000원.

○ 인문 교양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신정근 지음·21세기북스)=인생이 조금 보이기 시작한 마흔이야말로 논어와 소통할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다. 논어로부터 배우는 삶의 지혜를 알기 쉽게 풀었다. 1만5000원.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박경철 지음·리더스북)=경제전문가로 유명한 저자가 20대를 위한 자기계발서를 내놓았다. “묵묵히 걸어가라. 결과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인생은 정직하다.” 1만6000원.

찌아찌아 마을의 한글 학교(정덕영 지음·서해문집)=문자가 없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찌아찌아어를 지키기 위해 인도네시아 부톤 섬에 한글 교사로 간 저자가 현지의 ‘한글 친구’들과 어울려 지낸 1년의 삶을 담았다. 1만2000원.

나는 장자다(왕멍 지음·들녘)=중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어온 80대 석학이 말하는 장자처럼 사유하는 법. 정신과 육체의 속박에서 벗어나 완전한 자유를 누리는 장자의 사상이 오늘날 어떤 가치가 있는지 설명한다. 1만7000원.

법의관이 도끼에 맞아 죽을 뻔했디(문국진 강창래 지음·알마)=우리나라 최초의 법의학자인 저자가 지금까지 부검한 시신의 각종 사연을 풀어놓았다. 다방 마담 살해범을 밝혀준 손톱 때, 무당의 강림술 뒤에 숨겨진 이빨의 비밀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1만7000원.

○ 실용·기타

슈퍼 직장인, 무엇이 결정하는가?(조재형 지음·재승출판)=마케팅으로 잔뼈가 굵은 마케팅회사의 본부장이 털어놓는 직장인 자기계발서. ‘엘리베이터에서 사장님을 만난다면’ 등 실전 기술이 가득하다. 1만2800원.

장수기업 입문서(유귀훈 지음·히스토리 박스)=20년째 사사(社史) 작가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사사의 경영학적 중요성을 국내외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전한다. 1만2000원.

일단 저질러봐(구자홍 지음·공감의기쁨)=“일단 저지른다는 것은 꿈꾸는 자가 꿈을 실현하는 첫걸음이다.” 대기업 회장 출신인 저자는 생각만 하는 것보다는 무슨 생각이든 실천해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1만3000원.

VIP 금융영업 개척으로 승부하라(김창수 지음·리텍)=잘나가던 은행 PB에서 보험세일즈맨으로 변신해 정상에 섰고, 다시 대기업 계열 금융회사로 옮겨 정상의 자리에 오른 금융통 저자가 자신의 노하우를 전한다. 1만3000원.

사진가의 가방(김성용 엮음·포토넷)=성남훈 손재식 안세권 양영훈 등 사진 작가들의 가방 속 내용물을 들여다보며 사진 작업에 대해 설명한다. 사진잡지 ‘포토넷’ 연재물을 엮었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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