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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서울시민이 가장 사랑한 광화문글판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2 11:59
2015년 5월 22일 11시 59분
입력
2011-10-28 11:29
2011년 10월 28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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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 동안 서울시민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광화문글판은 무엇일까.
교보생명은 20년간 게시된 광화문글판 중 시민이 가장 좋아하는 문안은 올해 여름편인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가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글귀는 시인 정현종의 '방문객'에서 발췌한 것이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15일부터 보름간 1997년부터 게시된 58편의 광화문글판 문안을 대상으로 베스트 문안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으며, 시민 1600여 명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2위는 2000년 5월 게시된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며 간다. 여기서부터 희망이다'(고은 '길')가 선정됐다.
3위와 4위에는 일본 할머니 시인 시바타 도요의 '있잖아, 힘들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와 고은 시인의 '떠나라 낯선 곳으로 그대 하루하루의 낡은 반복으로부터'가 뽑혔다.
교보생명은 베스트 문안 선정에 참여한 시민 중 100명을 추첨해 '광화문글판 20주년 기념집'을 증정한다.
한편, 지난 9월 시민 대상으로 공모한 광화문글판 겨울편 문안은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선보일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시민의 관심과 사랑으로 광화문글판이 어느덧 스무 살 청년이 됐다"며 "도전, 희망,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문안이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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