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음반만 팔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31일 03시 00분


홍대부근에 전용 매장 생겨… 토요일 저녁엔 공연도 열려

보드카레인, 달콤한소금, 10cm, 순이네담벼락, 장기하와얼굴들…. 음원으로 음악을 구입하는 일이 일반화된 시대에 인디 음반만 다루는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열었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 와이즈파크 복합쇼핑몰 지하 2층에 최근 문을 연 북스 리브로 내 음반 매장. 10여 평의 음반 매장 공간을 인디 음반으로만 채웠다. 홍대 부근에 인디 음반을 판매하는 음반가게들은 있었지만 인디 음반만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은 이곳이 유일하다.

매장 운영을 맡은 인디음반 유통사 미러볼뮤직 이창희 대표는 “멜로디와 가사, 음반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하는 인디 뮤지션들에게 음반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음원이 아닌, 뮤지션이 만든 작품의 종합체인 음반을 직접 보고 골라볼 수 있게 하고 싶다”고 했다.

인디밴드들이 직접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공연장도 매장 옆에 마련했다. 50여 평의 공연장엔 일반 간이 무대와 달리 드럼과 앰프, 음향시설을 제대로 갖춰 소극장 분위기를 냈다.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와 6시엔 인디밴드들의 공연이 열린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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