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한국펄벅재단(이사장 류진) 주최로 열린 가수 인순이의 '다문화 가정 후원 자선콘서트'를 관람했다.
인순이 측은 8일 "부시 전 대통령이 객석에 자리해 관람했으며 공연이 끝난 후 인순이 씨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리셉션장에서 담소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부시 전 대통령이 한국펄벅재단 측과의 친분으로 공연장을 찾은 것으로 안다"며 "미군 출신 아버지를 둔 인순이 씨가 혼혈 아동들의 복지를 위해 여러 활동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공연 관람을 희망한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펄벅재단 이사인 인순이는 이날 '거위의 꿈' '아버지' '친구여' '밤이면 밤마다' 등의 대표곡을 노래했다.
앞서 인순이는 지난해 2월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연 단독 콘서트에 한국전 참전용사 100명을 초청하기도 했다.
또 지난 7월에는 어린 시절 피부색이 다르다고 따돌림당하던 자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넨 주한미군 출신 로널드 루이스 씨와 미국에서 38년 만에 재회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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