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5회 국수전… 백 74는 기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4일 03시 00분


○ 강동윤 9단 ● 조한승 9단
본선 4강전 4보(74∼94)

여류 기사들의 성장이 눈부시다. 현재 한국기원 소속 전문기사 262명 가운데 여자 프로는 모두 47명, 18%를 헤아릴 정도로 성장했다.

이들이 여류 기전의 발전을 위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한때를 갖는다. 24일 저녁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리는 ‘여자기사 후원의 밤’ 행사. 이 자리에서는 여자 기사들이 결성한 그룹사운드 공연도 선보인다. 김은선 4단, 김나현 초단이 기타 반주에 나서고 박지연 2단, 김혜림 초단이 보컬을 맡아 공연을 한다. 명사 초청 지도기, 페어대회 등도 열린다.

백 74로 젖힌 것은 기세.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두면 안전하긴 하지만 흑 2, 4로 두면 흑의 호조. 흑 75부터 83까지 일사천리의 진행. 일단 백 대마가 갇혔다. 백 대마의 사활은 어떻게 되는 걸까. 강동윤 9단은 백 84로 붙여 수습하는 복안을 미리 마련해뒀다. 흑 85로 참고 2도처럼 흑 1로 두면 백 2, 4를 선수하고 백 10까지 쉽게 살아간다.

흑 85를 둔다. 좋은 수. 이 수 덕에 흑 91까지 두텁게 백을 끊어 상변 백 집을 깨는 맛을 남겼다. 흑으로서도 최선이다. 백은 94로 막았다. 백 대마는 얼핏 보면 두 집이 안 난 것 같은 데 과연 산 것일까. 다음 보에서 확인해보자.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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